“공간정보시장 다변화 필요… 해외사업 2~3개 이상 수주할 것”㈜웨이버스 해외사업 총괄하는 임형창 사업본부장(상무)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에티오피아는 역사상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는 나라로, 국민들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합니다. 이를 감안해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공간정보 기반 SI(시스템통합) 기업 ㈜웨이버스가 지난달 30일 에티오피아 정부 토지정보관리시스템(LIMS) 구축사업을 계약했다.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 중소기업이 주관사로 사업을 따내는 역사를 쓴 것이다. 지적도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절차도 만드는 사업이다. 웨이버스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임형창 사업본부장(상무)는 “지난주 목요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사업 계약을 했다”면서 “그제 밤늦게 귀국해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다”고 웃었다.
임형창 상무는 에티오피아 정부 토지정보관리시스템(LIMS) 구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임 상무는 웨이버스의 ‘원년 멤버’다. 분사(分社) 전 쌍용정보통신에서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토목건설현장의 소장격인 PM(프로젝트 매니저)을 지난 1999년부터 시작했다.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분야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임 상무는 이번 에티오피아 사업 수주에 대해 “웨이버스는 토지정보관리시스템에 대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며 “토지정보관리시스템은 지적·측량과 토지행정 파트로 구분되는데 웨이버스는 이에 대해 20여 년가량 기술력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웨이버스는 그동안 ▲투르크메니스탄 감시시스템(Surveillance System, 2012~2017년) ▲투르크메니스탄 교통관리시스템(Traffic Management System, 2017~2021년) ▲투르크메니스탄 스마트시티(Smart City, 2022~2023년) ▲카자흐스탄 GIS 기반 배전관리 시스템 시범 구축(2018년) ▲방글라데시 배전설비 시스템 구축 및 배전 네트워크 선진화 계획 수립(2018~현재) 등의 해외사업을 수행했다.
임형창 상무는 해외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임 상무는 “토지정보관리시스템을 만들었을 때, 현지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스템의 정착을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며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끝난 게 아니다”고 했다. 기존의 현지 프로세스와는 다른 시스템이 구축되는 만큼 해당 정부와 국민들이 그에 맞는 프로세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임형창 상무는 이번 에티오피아 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웨이버스의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형창 상무는 “웨이버스는 국내 사업도 많이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해외사업을 수행해 사업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해외사업을 2~3개 이상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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