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육기관별 서비스 ‘천차만별’… “우수강사 공유체계 구축해야”[기획 - 건설기술인 교육기관 경쟁력 강화, 이대론 안 된다]기존 빅4 기관이 전문강사·강의콘텐츠 확보도 우세 “자생력 없는 자율경쟁, 건설 산업 자체 도태 우려”
건설기술인 교육기관 15곳의 교육서비스의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개 종합기관과 8개 전문기관의 교육서비스가 각 교육기관별 재무상태 및 교육환경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수강사 육성 및 관리를 위한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15개 건설기술인 교육기관의 서비스 차이는 전문 강사 확보 여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강사 확보(강의콘텐츠 포함)는 ▲건설기술교육원 (62.5%) ▲건설산업교육원(12.98%) ▲영남건설기술교육원(11.7%) ▲건설기술호남교육원(9.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외한 11개 교육기관들은 영세성으로 인해 강사 확보와 양성 및 유지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빅4’ 교육기관과 나머지 11개 교육기관의 교육서비스 질적·양적 차이는 기관별 재정 및 수강생 확보에 따라 점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기관의 한 관계자는 “결국 현행 ‘교육기관 심사제(지정·갱신)’ 하에서는 다수 교육기관들의 자생력 없는 자율경쟁으로 인해 (건설산업 자체가) 도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고 했다.
이에 산업계에서는 ‘건설기술진흥법령’ 등 국토부 고시 기준에 따른 우수강사 육성 및 관리를 위한 제도(규정)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수강사 확보를 위한 기준, 방법, 평가 및 인센티브 등 체계적인 매뉴얼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우수강사 확보율이 높은 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차등적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기관의 다른 관계자는 “교육기관 교육서비스 상향평준화를 위해 우수강사(강의콘텐츠) 공유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수강사를 확보하고 공유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우수강사 선발 공모전을 기획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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