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로 유지·보수도 친환경… 무절삭·무가열 시공”

[강소기업] 비산먼지 및 폐기물 저감 ‘도로 박층포장 공법’ 개발한 ㈜오에이티엠엔씨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22 [16:05]

“이제 도로 유지·보수도 친환경… 무절삭·무가열 시공”

[강소기업] 비산먼지 및 폐기물 저감 ‘도로 박층포장 공법’ 개발한 ㈜오에이티엠엔씨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10/22 [16:05]

5mm이하 세립골재 활용…10mm내외 두께 시공

SMP 포장, 서울시 강변북로 등 주요 교량 재포장

박층포장, 도로파손·포트홀 예방·공기단축·비용절감 

올해 ‘서울시 건설상 우수상’ 수상… 기술개발 공로

 

▲ 강변북로 아차산 대교 포장을 하고있는 모습  © 매일건설신문


“친환경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테스트와 품질 검증을 바탕으로 기존 공법의 문제점을 보완한 맞춤형 기술의 제공으로 수요기관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의 공급에 힘쓰겠다.”

 

도로포장에도 다양한 친환경 공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비산먼지 저감 및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 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SMP(Silent MicroPhalt) 마이크로포장’ 공법을 개발한 ㈜오에이티엠엔씨 권봉주 대표이사의 말이다.

 

기존 도로포장 방식은 절삭 후 재포장공사 시 기존 포장면을 잘라내고 가열 아스콘 포장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비산먼지, 유해가스, 건설폐기물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발생해왔다. 

 

하지만 기존 포장면에 덧씌우기 방식을 도입해 유해물질을 감소시키고 경제적인 면에서 친환경적인 도로 유지보수 공법이 등장한 것이다. 향후 시공되는 도로포장은 이 같은 친환경 공법을 통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SMP 마이크로포장’ 공법은 도로 유지보수 시 무절삭, 무가열 도로 시공을 통해 비산먼지를 저감시키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다. 이는 5mm이하의 세립골재를 활용해 10mm 내외의 두께로 시공하는 친환경적인 불투수성의 박층포장 공법이다.

 

특히 절삭을 비롯한 기타 공정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공기단축은 물론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공법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상온 시공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가열 아스콘 생산과 포설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포장 재료이기도 하다. 

 

더불어 초기 소성변형과 균열 보수가 가능하고 평탄성 향상 효과가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동절기 동해, 염화칼슘 등으로 포장층을 보호해 도로파손이 예방되고, 최대 5년 내구성 확보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하부층에 물 침투를 저감시켜 포트홀, 미세균열 발생에 따른 위험까지도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포장기술을 개발한 ㈜오에이티엠엔씨는 독일의 고속도로, 교량, 터널 등 전문 보수 회사인 OAT(Otto Alte Teigheler)사와 기술 제휴해 지난 1999년부터 20년 이상 저탄소 친환경 관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 회사는 현재 특허 16건 이상의 기술보유와 직접 시공, 제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생산부터 뛰어난 기술력,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교면용 방수공법(Gusston)과 박층포장(SMP), 수경화성 긴급도로보수재(Rephalt)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2020년 코로나19 대응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소음 저감이 필요한 구간, 미끄럼 저항 확보가 필요한 구간 등에 적용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포설장치(Spreader Box) 시제품 설계와 제작, 포설 혼합물의 품질개선으로 두께 10mm 내외의 박층포장 기술의 고도화를 통한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

 

최근 SMP 포장이 적용된 구간은 ▲서울시 교량안전과 ‘오류고가’와 ‘두무개다리고가’ ▲서울 시설공단 강변북로 ‘아차산대교’ 등에서 시공을 마쳤다.

 

SMP 포장 적용 효과에 대해서 권봉주 대표이사는 “구조물 포장에 적용 시 기존 유지보수 방법(교면 절삭 후 재포장) 대비 20~30% 비용으로 유지보수 가능해 공사비용이 절감된다”면서 “소음저감, 미끄럼저항성능 향상, 포트홀 예방 효과 등으로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가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에이티엠엔씨는 올해 서울시 건설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층포장 기술과 함께 교면방수 기술, 탄성신축이음공법, 친환경 측구보수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서울시 기반시설 유지관리에 기여했음을 인정받았다.

 

특히 교면재포장 시 구조물의 품질확보가 가능하고 신속한 시공이 가능한 교면방수 기술 개발 및 적용으로 서울시 교면포장 유지관리의 품질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한강상 교량 중 20개 교량에 교면방수기술(구스톤)을 적용해 주요 교량 시설물 공용성능 증대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권봉주 대표는 “그 외에도 SMP-C 공법은 칼라 바인더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적용이 가능하고 교량보도, 측구, 이면도로 등 현장에 적합한 색상의 발현으로 자연스러운 시공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SMP 박층포장 공법과 함께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된 구스접착 차선테이프(GLT)는 차선을 공장에서 테이프 형식으로 제조함으로써 유리알의 안정된 고착으로 내구성과 시인성 향상, 토치 가열만으로 시공과 제거가 가능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긴급 도로보수재인 레팔트(Rephalt)는 물과 반응해 경화함으로 동절기, 해빙기, 우기철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며 우수한 접착력을 갖는 반영구적인 긴급보수용 수경화성 상온 아스콘으로써 즉시 교통개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손꼽히는 공법”이라고 덧붙였다.

 

▲ 강변북로 포장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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