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선제적 ‘수도계량기’ 교체로 동파 대응한다서울시, ‘계량기 교체’… 동파안전계량기 2차분 1만6천여개 구매동파안전계량기 확대… 지난해 1만3천여개 설치 동파 전체 90% 관리소홀… 사용자 책임 강화 친환경 ‘무연황동계량기’…2027년까지 전량 교체 서울형 역류방지용 계량기 확대 도입… 시민급수불편 해소와 연15억원의 예산 절감
수도계량기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일 때 동파가 많이 발생하고, 15도 이하의 기온이 2~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서울상수도본부는 8개 수도사업소와 함께 계량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수도계량기 교체대상은 고장계량기와 검정유효기간이 도래한 만기계량기이며 계량에 관한 법률에 의해 검정유효기간은 구경50mm이하 8년, 50mm 초과 6년으로 설치년도를 기준으로 관할 지역사업소에서 무료로 교체하고 있다. 매년 검정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수도계량기에도 순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10년간 한번이라도 동파가 발생한 곳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차로 2억8400만원을 투입해 약 9천여개의 물량을 확보해 교체했고, 이달 에는 2차분 약 1만6,450개 물량에 대해 6억 2500만원이 확보해 구매를 완료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1차는 미리 올해 예산을 확보해서 상반기 교체를 추진했고. 나머지에 대해서 동파예방을 위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남은 예산으로 하반기 발주를 한 것”이라며“실질적으로 1차는 11월말까지 완료하고 2차로 11월부터 교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2월 기준 원인별 동파발생현황을 보면 보온미비(80%), 장기외출 등 관리소홀로 인한 동파가 전체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사용자 관리책임 강화를 위해 계량기 동파 비용 부담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심각단계 집중 동파발생 예방을 위한 기술발굴에도 나서도 있다. 물연구원, 기술보유 기업등과 협업해 동파사전경고 알람기술 연구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량의 납 성분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무연 계량기를 2020년부터 도입하고 있다.
무연황동계량기는 황동 99.15%이상, 납 0.25%이하로 납 함량이 거의 없다. 이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미국 안전식수법과 동일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교체주기 도래 계량기부터 연차적으로 친환경 계량기로 교체하고 있다. 수량은 28만 6천개로 약 120억원에 해당하고, 2027년까지 친환경 무연계량기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수도자재 구매방식을 개선해 납품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로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조달사업법에 따른 다수공급자계약에 의한 의무조달 구매로 지난해 일반계량기는 소형 28만6천여개(67%), 동파안전 계량기 11만3500(3.2%), 녹색인중 10만개(23.4%), 디지털계량기 소형 2만5천여개(5.8%) 등을 구매했다.
아울러 누수사고 등 단수 시 건축물 내의 정체된 물이나 오염 물질의 역류에 의한 수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역류방지밸브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시 소속직원의 아이디어로 개발, 특허권을 획득한 서울형 역류방지용 수도계량기를 2022년부터 확대 도입함으로써 소, 불출수 등 시민들의 급수불편 해소와 별도의 역류방지밸브 미설치로 연간 1,562백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수도계량기 교체로 정확한 사용량을 계측함으로써 수용가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계량기 교체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계량기 위에 놓인 적치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겨울철에는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하여 보온조치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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