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해양조사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

해양조사정보법 2월 19일 시행, 해양조사 전문성 강화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7 [13:39]

올해부터 ‘해양조사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

해양조사정보법 2월 19일 시행, 해양조사 전문성 강화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1/06/17 [13:39]

법 시행에 따라 6월 21일 매년 ‘해양조사의 날’로 지정

해양조사원, 기념일 맞아 온·오프라인 기념행사 개최

 

▲ 제1회 해양조사의 날 행사 포스터                        © 매일건설신문

 

‘해양조사와 해양정보 활용을 위한 법률(해양조사정보법)’이 지난 2월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매년 6월 21일이 ‘해양조사의 날’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 14시 국립해양조사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1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해양조사란 해양관측, 수로측량 및 해양지명조사 등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얻은 해양정보는 바다를 보전·이용·개발하기 위한 모든 활동에 기초자료로 사용되고, 선박의 교통안전 지원 및 해양관할권 확보 등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대 국회에 걸친 도전 끝에 해양조사정보법 제정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해양조사정보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산업계에서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해양조사정보법은 기존 ‘수로조사’ 용어를 ‘해양조사’로 변경하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 및 표준화 등을 통해 해양조사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수로조사’는 해상교통안전, 해양의 보전·이용·개발, 해양관할권의 확보 및 해양재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수로측량·해양관측·항로조사 및 해양지명조사를 말한다. 이 업무는 현재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시행하고 있다.

 

해양조사정보법은 무엇보다 기존 ‘수로조사’를 ‘해양조사’로 용어를 변경해 바다에 대한 개념을 ‘수로(水路)’에서 개발‧이용‧보전‧관할의 대상인 ‘해양’으로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963년 교통부 수로국으로 출범한 이래 우리나라 관할해역(43.8만㎢)에 대한 해양조사를 수행하고, 국가해양관측망(136개소)을 이용한 예측·관측을 통해 종이해도 404종, 전자해도 774셀, 항해서지 14종(50권) 등 항해용 간행물을 펴낸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모바일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온라인 바다지도 서비스인 ‘개방해(海)’, 산업화 관련 해양정보를 다루는 ‘국가해양정보마켓센터(KOMC)’, 지형부터 이안류까지 해양안전 관련 정보를 다루는 ‘안전해(海) 애플리케이션’, 해양예보방송 ‘On바다’ 등을 통해 국민에게 해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 UN 일반총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범국민적 인식 확대를 유도하고자 매년 6월 21일을 ‘세계수로의 날’로 지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취지를 반영해 올해 2월 19일부터 시행된 ‘해양조사와 해양정보 활용을 위한 법률’에 따른 법정 기념일로서 매년 6월 21일을 ‘해양조사의 날’로 지정했다.

 

첫 번째 해양조사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미지의 바다로, 찬란한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는 해양조사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未知) 바다의 ‘아름다움(美)’을 ‘기록(誌)’한 해양정보를 제공해 밝은 미래를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해양예보방송 On바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해저기구(ISA) 등 해양조사와 관련된 국제기구 사무총장들이 영상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하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양조사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시 교섭 및 기술대응 등을 통해 ‘동해’ 표기 확산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외무 공무원과, 해양과학기지 및 영해기점을 설치·관리하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수행업무를 지원했던 가거피싱호 선장 등 해양조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에 대해 표창을 수여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국립해양조사원 부지 내 ‘국가해양위성센터’ 청사 개소식을 함께 진행한다. 국가해양위성센터는 2019년 5월 설립 이래 천리안2B호 등 해양위성을 통해 광범위한 해양관측을 수행하고, 괭생이모자반 유입 및 표층수온을 모니터링하는 등 해양환경보전, 해양자원관리, 해양생태감시 등 다방면의 해양영토 관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천리안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주변의 해양 및 대기 환경을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으로, 지난해 2월 19일 발사 후 관측업무 수행 중이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 ‘제1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과거 해양조사 사진 및 당시 사용했던 육분의(두 점 사이의 각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광학기계) 등 조사장비 30여 점을 행사장 옆에 전시해 해양조사의 발전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법정 기념일 지정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해양조사의 날 기념식은 지금까지 안전한 바닷길 확보를 위해 달려온 해양조사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토수호, 무역, 레저 등 바다를 통한 모든 행위에 반드시 필요한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시 영도구 소재 국립해양조사원 전경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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