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두뇌 ‘공간정보연구원’… ‘디지털 트윈’ 연구 주력산·학·연 R&D로 3년째 매년 20억원 지원“민간과 ‘디지털라이브 국토정보 R&D’ 참여”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역량 강화에 나선 가운데 LX의 싱크탱크인 LX공간정보연구원이 한국판 뉴딜의 10대 중점추진과제로 선정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자율주행 공간정보, 드론 등 3대 핵심 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LX공간정보연구원은 2015년 전주완주혁신도시로 이전 이후 3년째 산·학·연 R&D(연구개발)를 통해 대학과 기업에 매년 2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디지털라이브 국토정보 R&D 사업’에 민간업계와 함께 참여해 참여업계와의 기술 공유 등 산·학·연 상생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참여의향 조사결과 2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우선 디지털 트윈 연구를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IoT(사물인터넷), 센서 등의 혁신기술과 접목해 현실과 똑같은 모습의 가상도시를 만들어 도시의 문제점들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 검증을 통해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LX공간정보연구원 관계자는“디지털 트윈의 핵심기술인 저비용 고정밀의 3D(3차원) 객체 생성, 학습기반 폐색영역 자동보정, 실감형 3D 객체 융합기술 역량은 향후 LX의 한국형 지자체 디지털 트윈 표준 모델 확산을 위한 것으로 연구원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자율주행차의 실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동적지도(LDM·Local Dynamic Map) 연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자율주행 데이터 획득을 위해 환경인식센서 5종과 위치인식 센서 3종 등 20개로 구성된 다중융합센서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CCTV, 센서 등을 통해 교통·도로·날씨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제공함으로써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드론 연구에도 주력한다. 연구원은 AI(인공지능) 기반 드론 분석 시스템을 통해 정부 정책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9년부터 제주 구좌읍·성산읍 농지를 드론으로 촬영해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구축해왔다.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재배현황을 분석해 가격 변동 폭이 큰 농산물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객체 탐지·분석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력 덕분에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제주 월동작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LX공간정보연구원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이 완성되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서 등 혁신적이며 선도적인 다양한 기술이 우리 모두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LX의 디지털 트윈으로 시민들과 정부는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의 소비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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