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손길신 前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43話」경춘선은 민족자본으로 건설한 철도는 아니다.진평선이 거짓임을 밝히다 보니 ‘경춘선이 민족자본으로 건설된 철도’라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나돌고 있어 사실을 밝혀본다.
사설철도 역사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경춘철도 부설허가(1936년 7월) 이전 옛 신문기사를 뒤적이던 중 1926년 2월 7일자 동아일보에서 2월 3일 춘천번영회(일본인 거류민단체 주축)가 주축이 되어 경춘철도기성회를 조직했다는 기사에 이어 조선중앙, 경성, 부산일보, 매일신보 등에서 10여 년 간 기성회 조직을 화천, 양구, 홍천 등으로 확장하면서 경춘철도 부설 민원을 제출하고, 철도부설용 토지 15만평을 매입하는 한편 1936년 5월21일 일본 이바라키현(茨城縣) 지사를 거쳐 조선총독부 내무국장을 역임한 퇴직관리 우시지마(牛島省三)를 사장으로 선임하고, 1936년 6월 ‘경춘철도주식회사’를 창립하여 주식을 공모한 결과 1000주 이상을 소유한 주주 중에 조선인이 10명이었다는 사실과 30㎝×15㎝×20㎝ 규격의 황소동상은 1926년 2월 3일 이후 1936년 6월 이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경춘철도주식회사는 1936년 7월 최초로 경성을 기점으로 하는 사설철도인 청량리~춘천 간 철도부설 허가를 받고 1937년 6월 착공하여 1939년 7월23일 개통식과 시승행사 후 7.24일부터 성동~고상전(1971.10.05. 폐지)~월곡~연촌~묵동(1944.03.31. 신공덕으로 개명)~태릉(1958.01.01. 화랑대로 개명)~갈매~퇴계원~사릉~금곡리~평내~마석~대성리~청평~상천~상색~가평~서천(1958.07.10. 경강으로 개명)~백양리~강촌~의암~신남(2004.12.01. 김유정으로 개명)~성산(1940.04. 01. 남춘천 개명)~춘천 등 24개역 93.5㎞를 개통하여 하루 성동~춘천 간 6왕복 열차의 개통 첫날 이용객 1,500명에 화물수입을 포함하여 3,500원의 수입을 올렸다.
▶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44話」 에서도 이어집니다.
ⓒ 매일건설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경춘선은 민족자본으로 건설한 철도는 아니다.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