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는 공간정보의 핵심… ‘멀티플레이어 조직’ 만들 것”공간정보 기초DB 전문기업 명화지리정보(주) 서봉상 대표2004년 설립 올포랜드 창립 멤버, 지난 6월 대표로 부임 20년간 국토지리정보원 등 사업 맡아 회사 성장에 역할 “명화지리정보서 모든 데이터 다루는 기술자 양성에 주력”
매일건설신문=조영관 기자 | “다양한 용도의 지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조직’을 만들고 싶습니다.”
1996년 설립 후 지난 30여 년간 국가기본도와 정밀도로지도 등의 공간정보 DB(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수행해온 명화지리정보(주)가 새 수장을 맞으며 ‘GIS(지리정보시스템) 전문 조직’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자로 부임한 서봉상 신임 대표는 매일건설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신구(新舊)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에 주력할 것”이라며 “직원 교육 등을 통해 멀티플레이로서의 기술자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화지리정보는 국내 ‘공간정보 DB 구축’ 기업으로 공간정보산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그동안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의 공간정보 사업을 수행한 가운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서봉상 대표 부임을 계기로 전통적인 공간정보 데이터 생산 및 기술 개발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간정보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세상을 위한 지도’ 공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인 서봉상 대표는 공간정보기업 ㈜올포랜드의 창립 멤버로 회사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가공간정보사업 수행을 공로로 대통령·국토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2004년 설립 후 20년 만에 ‘공간정보 그룹’으로 성장한 올포랜드는 관계사인 엘티메트릭, 네오스펙트라, 명화지리정보로 이뤄진 ‘공간정보서비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서봉상 대표는 이 공간정보 연합체에서 ‘기초 공간정보 데이터’ 생산을 담당하는 명화지리정보를 이끌게 된 것이다. 작년 2월에 올포랜드에서 명화지리정보로 소속을 옮긴 후 지난 6월 공식적으로 대표에 임명됐다.
서봉상 대표는 명화지리정보 대표 임명에 대해 “올포랜드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사업을 주로 담당했었던 만큼 관련 업무와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으로서 공간정보 기초 데이터를 제대로 만들고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포랜드가 설립 20년 만에 공간정보 생산부터 서비스 제공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업 간 협력 플랫폼’을 완성한 만큼 명화지리정보 대표로서 이에 적극 부응한다는 취지다.
‘공간정보 얼라이언스’는 데이터 가공 및 플랫폼 기업인 올포랜드를 주축으로 엘티메트릭의 항공측량 및 3D 데이터, 명화지리정보의 기초 공간정보 데이터, 그리고 네오스펙트라의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으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명화지리정보는 ▲정밀도로지도 ▲디지털트윈 및 3D 항공촬영 ▲무인항공(드론 측량) ▲국가기본도 및 수치지형도 제작 ▲고정밀 전자지도 제작 ▲국가인터넷지도 및 변화탐지 ▲지적재조사 및 지적확정측량 ▲정사영상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간정보 전 분야에서 기초 데이터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서봉상 대표는 대표 취임 후 ‘공간정보 기초 데이터 기술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서 대표는 “공간정보로 대표되는 지도 제작은 현재 각 과정의 기술이 단계별로 분절돼 있는 것”이라며 “명화지리정보는 도화에서부터 모든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기술자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명화지리정보는 매년 실업고교 학생들을 채용하고 있다. 서 대표는 “대표적으로 지도 제작 과정의 하나인 도화를 담당하는 도화사 양성이 약 20년가량 단절된 상황인데, 실업고교생들을 신입 직원으로 채용해 기술자로 양성하는 한편 공간정보 관련 대학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지도 도화는 두 장의 항공사진을 대조해 지형지물 등을 판독·측정하고 등고선(땅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선)과 세부도면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업무를 말한다.
서봉상 대표 부임을 계기로 명화지리정보는 올해 100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봉상 대표는 “무엇보다 공간정보의 핵심인 지도를 잘 만들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양성할 것”이라며 “어떤 지도를 어떻게 잘 만들어야 할지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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