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작년 72건 송·변전 건설사업 준공… 전년 대비 1.3배↑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ESS 등 총 72건 송변전 건설사업 준공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지난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준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전력망에 대한 낮은 수용성, 지자체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전원개발촉진법 개정 및 보상·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과 함께 2024년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 ‘전원개발촉진법’은 입지 선정의 객관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자체·지역주민 참여 입지선정위원회를 법제화한 것이다.
지난해 대표적인 준공사업으로는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아시아 최대규모(978MW) 계통안정화용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완도~동제주 HVDC 건설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한 발전제약 완화로 연간 약 8,500억 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1.6원/kWh의 인상을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또 작년 11월에 국내 최장기(총 21년 소요) 건설 프로젝트인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준공했다. 이로써 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 해소를 통한 연간 3,5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과 아산 일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9월에는 충북 예산, 경남 부북 등 전국적으로 총 978MW 아시아 최대규모의 계통안정화용 ESS를 구축 완료했다. ESS 구축으로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도가 향상돼 동해안 및 서해안의 발전제약 해소를 통한 연간 5,0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작년 11월 완도~동제주 HVDC(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준공해 제주지역의 전력 공급능력 확대 및 재생에너지 발전 수용 능력 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10월에는 전북 정읍 지역 154kV 소성변전소를 준공하여 약 2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이뤄냈다.
한전은 “앞으로도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과 제도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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