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드론 배송·국산화 사업에 180억 투입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 및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 공모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5/01/16 [09:26]

국토부, 올해 드론 배송·국산화 사업에 180억 투입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 및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 공모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5/01/16 [09:26]

▲  ‘K-드론 배송 표준안’을 적용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배송거점센터에서 앱을 통해 주문한 음료 등 편의점 물품을 드론이 조도방파제에 있는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드론 배송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사진 = 뉴시스)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과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에 180억 원을 투입하는 가운데 16일부터 공모를 시작한다. 

 

2019년부터 추진해온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사업모델(배송, 레저스포츠, 행정서비스)을 실증하고,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드론 배송은 총 14개 지자체를 선정, 50개 지역(섬 32곳, 공원 17곳, 항만 1곳)에서 1만635km, 2993회 드론배송을 실시한 바 있다.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은 드론기업의 우수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작년에는 14개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드론라이트쇼 전문기업인 유비파이가 군집비행 세계기록 수립 성공(2024년 5월 5293대)과 해당 드론기체 9000대를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하며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130억 원이 투입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드론배송, 드론레저스포츠, 첨단드론행정서비스 등 3개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드론배송 분야는 섬, 공원, 항만에서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신규 지자체 10곳 이상을 선정하고, 14개 기존 참여 지자체는 사업계획 평가를 통해 의료물품 배송, 지역 순찰 등 공공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주민 요구를 반영해 배송 품목을 다양화하고, 유통 물류 업체와 협력해 드론 배송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드론레저스포츠 분야는 국제 드론라이트쇼와 국제 드론스포츠 대회를 지원해 드론 레저스포츠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레이싱은 국산 기체를 활용하는 대회를 육성하고 향후, 드론축구와 같이 드론축구월드컵(2025년 9월 전주)을 개최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 드론행정서비스 분야는 3D 모델링 및 실시간 드론영상 제공 등의 국내 우수 드론기술이 지역의 혁신 행정모델로 도입돼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8억 원이 투입되는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은 부품 국산화를 기반으로 드론 전주기 생태계 구축,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기술 개발, 드론 활용 일반 분야 등 3개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드론의 모터, 배터리, 비행제어기, 통신장치 등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양산체계 구축에서 완성체 판매․활용까지 연계해 지속 생산이 가능한 실질적인 국산화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 동향(전쟁, 공급망 위기 등)을 고려해 국내 신속한 국산화 개발이 필요한 과제들이 우선 선정 대상이며, 실질적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판매·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과제 형태로 각 개발업체들이 컨소시엄(10개 이내) 구성해 신청 시 최대 33억 원 내외 규모로 지원한다. 

 

또한 사회적 요구도가 높으며 지속적인 기술 상용화가 필요한 과제로써, 드론 배송용 장거리 기체, 농업·소방·방제용 고중량 탑재 기체 개발 등 고성능 중대형 기체 개발과 시설점검 및 보안·감시용 고성능 광학열상(EO/IR) 카메라 개발도 지원 대상이다. 

 

올해 사업에 대한 공모 신청은 오는 2월 14일까지이며, 신청서는 항공안전기술원(인천 서구)에 방문 제출해야 한다. 

 

김기훈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작년에 이어 K-드론배송, 드론레저스포츠, 드론 국산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드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지자체 및 드론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