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풍력에너지 서밋 2024’ 26일 개막… 각국 고위급 내한풍력협회·GWEC, 26~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서 개최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글로벌 풍력발전 서밋에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고위급 인사의 참석이 결정됐다.
한국풍력산업협회(이하 풍력협회)와 세계풍력협의회(GWEC)는 이달 26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 2024’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일본, 영국, 덴마크, 인도, 호주, 벨기에, 필리핀, 베트남, 싱가폴, 스리랑카, 남아프리카 등 13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이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시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산업계 리더, 정책입안자, 유관 단체가 모여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논의하고 나아가 풍력발전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탄소감축 수단 중 하나인 풍력발전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행사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맞춰 우원식 국회의장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업계의 흐름부터 현실적인 과제에 대한 고찰까지 풍력발전 전반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메인 행사인 플래너리 세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풍력발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두바이에서 개최된 지난 COP28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3배 확충하는 데 동의한 바 있다. 아태지역이 전 세계 해상풍력 잠재력(380GW)의 약 절반(49%)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풍력 업계는 이번 행사가 COP28의 합의를 현실로 만드는 열쇠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수출 신용기관, 개발 금융기관, 시중은행, 금융기관, 로펌 등 재생에너지 금융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태 클린에너지 금융 서밋’에서는 풍력발전 보급 확대를 위한 자본 조달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아태지역 19개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3배 확대한다는 약속에 맞춰 금융 투자 또한 2022년 약4860억 달러의 3배 규모인 1조 3000달러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서밋에서는 개도국의 높은 자본 비용 문제, 민간 자금조달의 위험 수용도와 안정성, 인플레이션와 같은 위험에 대한 금융 메커니즘, 정책적 관점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 등 심도 있는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풍력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무료로 전시회 관람이 가능하며 교수·대학원생, 공무원, 공공기관 관계자 등은 사전 신청을 통해 컨퍼런스 또한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김형근 한국풍력산업협회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글로벌 행사의 위용에 맞춰 우원식 국회의장님을 비롯해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정부 고위급이 참석하는 만큼 차질 없이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이 글로벌 풍력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벤 백웰 GWEC 대표는 “한국 정치권의 리더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며 이는 풍력발전이 한국 재생 에너지원의 중심이라는 방증”이라며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산업 리더와 국제기구의 의견을 모으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세계의 재생 가능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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