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도시·자연·사람 융합 건축플랫폼… ‘해마건축’의 디자인 역량연말 개장 앞둔 처인휴게소 등 신개념 ‘상공형 휴게소’ 설계다양한 공공건축 설계, 판교 스타트업플래닛 등 도시 설계 전권식 대표 “AI와 결합한 건축 등 특화 설계용역 준비할 것”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마건축)가 도시·자연·사람을 융합하는 건축플랫폼을 구축하며 공공건축 분야에서 ‘설계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해마건축은 공공주거 부문에 기반을 두고 공공청사, 민간주택 부문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영역을 확장해 왔다. 20년 만에 설계 전반과 CM, 건축기술 연구 등을 아우르는 종합건축사사무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신개념 상공형 휴게소 디자인 해마건축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첫 번째 관문인 ‘처인휴게소’ 건축사업에서 설계 역량을 드러냈다. 처인휴게소는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는 상공형 휴게시설로서 링 형태의 입체적인 모습으로 주위의 시선을 끈다.
해마건축은 처인휴게소에 앞서 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인 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를 설계해 휴게소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 바 있다.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의 ‘머물 수 있는 휴게소를 구현해 달라’는 요구사항에 해마건축은 내린천을 바라보는 멋진 전망을 담고, 양방향 방문객 모두가 이용하면서 휴게소 경험이 하나의 여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순환형 동선을 적용했다.
처인휴게소는 링 형태의 단순한 이미지로 공간구조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러한 독특한 형태와 공간구조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에서 바라볼 때 강한 인상을 주는 오브제로서 고속도로의 상징이자 이정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건축 분야 강자,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 도전 해마건축은 휴게소 외에도 다양한 공공건축 부문에서 디자인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공공업무시설, 교육시설, 문화시설을 비롯해 기초과학연구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원전해체연구소,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연구시설 설계에서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농수산물 유통시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의 채소1동, 수산동의 스마트 물류유통시스템과 결합한 설계, 철도역사 설계 등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해마건축은 올해 조달청으로 이관돼 처음으로 실시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교산 S-9BL 공동주택 설계공모에 당선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시공사의 판교 스타트업플래닛 기획 디자인에 당선되어 미래지향적인 자족생태계가 구현된 판교 제3테크노밸리를 계획하는 등 주거와 일반건축 전반을 아우르며 도시 설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첨단기술 활용·AI 설계 등 새로운 시도 나서 해마건축의 2023년 준공작인 경기도교육청 신청사는 계획설계부터 실시설계까지 모든 단계에 BIM(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한 프로젝트다. BIM을 통해 공간 및 디자인 검토, 법규 검토, 간섭 검토로 정합성 있는 설계도서를 완성해 설계품질을 높이고 첨단기술을 통한 미래건축의 방향성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처럼 해마건축은 새로운 기술적 요구를 빠르게 받아들이며 사회 전반의 변화에 발맞추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친환경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나아가 CM(건설사업관리) 전문인력 확보와 특허기술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CM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권식 해마건축 대표는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조직과 조직원을 보강하고, 인공지능과 결합한 건축 등 특화된 설계용역에 대한 준비로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제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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