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역세권 빌라단지, 주민동의율 95.9%… “선도지구 선정 기대”추진준비위 “총 162개 구역 중 1위, 전국 최고의 사업성 가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내달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민 동의율 95.9%를 달성한 단지가 있어 화제다.
미금역세권 빌라단지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추진준비위)는 1기 신도시 총 162개 구역 중 주민 동의율 95.9%를 달성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62개 구역 중 99개 구역(15.3만호)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는 선정 규모 대비 5.9배 규모로, 분당에서는 8000호(최대 1.2만호) 선정에 47개 구역 5.9만호가 몰려 경쟁률은 7.4:1에 이른다. 선도지구는 제출된 제안서 상의 동의율 등에 대한 검증 절차에 기반해 10월 중 평가가 진행되고, 향후 지자체와 정부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인 미금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미금역세권 빌라단지는 까치건영 3·5·6단지, 금성백조, 서울그린빌, 한라스위트빌, 성지빌라, 삼익파크빌 등 총 8개 단지(702세대)로 구성돼 있다. 추진위 측은 “종전 용적률은 96%이고 2종일반주거지역이기에 종후 기준용적률은 250%로 가히 전국 최고의 사업성을 가진 구역이라고 할만하다”고 전했다.
세대 당 평균 대지지분은 24평에 이르고 동일 평형으로 구성, 상가도 없어 조합원 간 갈등의 소지도 거의 없는 구역이라는 게 추진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종전 용적률 702세대에서 종후 최대 1672세대까지 계획을 하고 있어 인근 오리역세권 개발(제4테크노밸리)과 연계해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직주근접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재건축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오상택 추진준비위 감사는 “사업성이 높은 만큼 주민들의 의지가 매우 강해 95.9%라는 경이로운 동의율을 기록했다”면서 “선도지구는 깜깜이 동의라 말이 많았는데, 추정분담금을 전 소유주들에게 책자로 설명하고도 이룬 동의율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했다. 주택 유형별 안배로 빌라단지에서 선도지구 지정도 기대하고 있고, 선도지구 총점으로도 매우 높은 점수를 획득해 이번 선정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추진위가 선도지구 공모 동의서 징구 이전 발표한 추정분담금은 24평→24평 선택시 2.3억 원 환급, 24평→34평 선택 시 최대 분담금 1.5억 원이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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