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 해결 지원”… 11개국 상대 ‘구애 나선’ 해외사업 기관장들지난 10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GICC 2024 고위급 다자회의’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10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GICC 2024 개막식’ 개최 후 고위급 다자회의를 진행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과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은 아시아·아프리카 11개국의 장·차관, CEO들 앞에서 ‘건설금융·PPP(민관합작투자사업)’를 주제로 한국의 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LH는 베트남 신도시 등 도시개발 협력사례 발표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알레그레(José Luis Andrade Alegr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을 비롯해 파나마 철도 국가 사무총장, 탄자니아 공공사업부 장관, 탄자니아 토지주택 장관, 우간다 토지주택 장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 주택부 사무차관, 몽골 도로교통 사무차관, 사우디 철도공사 사장, 사우디 네옴 부사장, 필리핀 기지개발청 청장, 태국 산업단지청장, 우크라이나공항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좌장으로 11개국의 주요 장·차관, CEO들이 모여 글로벌 트렌드인 ‘건설금융·PPP’를 주제로 KIND, 수출입은행에서 진행하는 사업발굴부터 완성까지 각종 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LH는 베트남 신도시 등 도시개발 협력사례를 발표했다.
박상우 장관은 인사말에서 “민간 기업의 시공, 감리 등 전통적인 사업구조로 추진에 한계가 있어, 정교한 사업관리 방안과 미래 수요를 고려한 운영방식 고민까지 포함하는 총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이런 관점에서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 각국 정부 금융기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필수다. 국토부는 최근 해외투자개발 활성화 방안 발표했다. 철도, 도시, 항공, 플랜트 전문 공기업이 사업 초기부터 정책, 제도 마스터 플랜 수립과 구체화 협력 강화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강훈 KIND 사장은 ‘KIND의 소개’로 발표를 시작했다. KIND는 해외 PPP 사업의 발굴 및 개발의 협상과 투자, 재원 조달을 지원하는 ‘조정자’이며 ‘공동투자자’로서 PPP 사업 전단계에 걸쳐서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사장은 ‘한국의 지원제도’로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 EIPP’을 소개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운영하고 KIND를 비롯한 4개 공공기관에서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5개년에 걸쳐 정책 분석 및 자문, 타당성 조사, 협력, 사업화 발굴 등을 제공한다.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신도시 이전’의 사례를 들었다. 이 사장은 “한국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과 연관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자금조달 방안,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등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부 간 협력 도시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 프로그램인 ‘KCT 네트워크, KCN 프로그램’과 사업당 70만 불의 F/S(타당성 조사) 수행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타당성 조사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아울러 KIND가 PPP에 직접 투자한 사례도 덧붙였다.
정순영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은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제도, 주요사업 소개’를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설립한 수출신용기관으로써 특징은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해외비즈니스’를 위한 신용 제공과 수입하는 물품에 금융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한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의 운영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부행장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소개했다. 1987년에 설립해 약 5,800개 260억불 가량의 승인 실적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장 만기는 40년, 금리는 0.01%~2.5%으로 지원되고 있다”라며 ‘ODA(공적개발원조)’를 언급했다. 정 부행장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정부는 해외 ODA 예산을 많이 늘리고 있다. 그래프에서 수익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90%”라고 말했다.
정 부행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출입은행과 한국 금융기관의 강점’을 다시 설명했다. 10억 불 프로젝트를 예시로, 은행들이 많아야 8억 불을 대출해주며 나머지 비용은 에코티(자기 자본)를 요구하는데, 한국은 에코티와 파이낸싱이 조달된다는 뜻이다.
정 부행장은 “KIND가 PPP(민관합작투자사업) 에코티(자기 자본)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수출입은행도 제한적이나마 에코티(자기 자본)를 지원하기 위한 툴을 가지고 있다. ECA(Export Credit Agency·수출신용기관)론, ODA 론도 있다”라며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의 금융 툴(Tool)도 다양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발표의 핵심을 말했다.
이후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수행 주요 업무’, ‘인력 및 재무 현황’, ‘주요 성과’ 등 아시아·아프리카 11개국의 장·차관 앞에서 LH를 소개했다. ‘주요 성과’는 베트남 흥옌성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 국내외 도시개발 사례가 있었다. LH는 베트남 현지에서 추진 중인 ‘UPGG(한국-베트남 도시개발 협력 플랫폼)’도 소개했다. 한국이 성공한 도시화의 경험을 베트남 도시화 문제(빠른 경제성장률, 낮은 도시화) 해결에 적용한다는 취지다.
김 본부장은 “LH는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도시개발 경험을 보유한 한국의 대표 공기업이다. 많은 국가에서 빠른 도시화로 도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LH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문제 해결이 필요한 나라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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