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9월 첫 ‘공사 발주’기재부, 실시설계 반영 사업비 1조5,069억원 승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9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기재부 승인을 받고, 1조5,069억 원으로 확정된 총사업비 조정 결과와 45개 트램 정거장의 위치 등을 발표했다. 이번 총사업비는 기본설계 이후 진행된 실시설계 결과에 따른 물량변동 내역과 물가상승분을 반영, 지난 2022년 기준에 비해 287억 원이 증가했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상수도 등 지장물 이설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설계 최적화와 함께 차량 발주 단계에서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예산 증액을 최소화했다는 것.
시는 토목 등 기반공사와 함께 전기, 신호 등을 포함해 총 9,158억 원 규모의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공사의 핵심인 38.8km 노반 궤도 공사는 공구별로 2~4km 내외 규모의 14개 공구로 분할 발주된다.
기존 도로에 궤도를 설치하는 일반 공종 의 9개 공구는 지역 건설 업체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300억 원 미만으로 계획, 가격 등을 평가하는 적격심사를 통해 낙찰자가 결정된다. 지하차도 등 고난도 공종을 포함하고 있어 300억 원 이상으로 발주되는 구간은 총 5개 공구다. 이 중 4개 공구(한밭대로 도수관로, 불티고개, 유등교, 대전역지하차도 구간)는 종합평가심사 방식으로 발주된다. 가장 고난도 구간으로 평가되는 제12공구는 최적의 공사 시행을 위해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공사 발주가 추진된다.
아울러 시는 적격심사와 종합평가심사 대상공사는 지역업체 49% 이상 참여를 의무화한다. 14개 공구 노선 공사와 별도로 트램 차량의 관제 기능을 수행하는 대덕구 연축동 차량기지 건설공사의 경우 678억 원 규모의 단일 공구로 발주된다.
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별도로 분리 발주되는 전체 1,236억 원 규모의 기계, 소방, 전기, 신호, 통신 공사도 지역업체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30개 공구로 분할 발주한다. 시는 공구별 공사 기간과 2028년 말 개통 시점 등을 감안, 올해 9월에 5개 공구, 10월에는 1개 공구가 우선 발주한다. 내년 1월에는 차량기지 등을 시작으로 9개 공구가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연축지구에서 대전복합터미널구간 4.6km(1, 2공구)의 경우 당초 예정보다 9개월 앞당겨 부분 개통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45개 트램 정거장은 상대식(내선, 외선 정거장 분리) 41개소, 섬식(내선, 외선 정거장 통합 사용) 3개소, 지하 1개소(서대전역)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 사업을 통해 건설 기간 중 지역 경제에 더욱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