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덕원~동탄 30분만에 주파… 8개 도시 잇는 ‘인동선’ 건설 비지땀

4조775억원 투입 ‘인덕원~동탄(인동선) 복선전철’ 사업 착공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8/23 [15:36]

[탐방] 인덕원~동탄 30분만에 주파… 8개 도시 잇는 ‘인동선’ 건설 비지땀

4조775억원 투입 ‘인덕원~동탄(인동선) 복선전철’ 사업 착공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4/08/23 [15:36]

인덕원~동탄 전구간 착공, 환기구와 정거장 터파기 준비 한창

12개 공구 현장사무실 구축과 착수 준비 완료… 2029년까지 사업

총연장 34.3km에 중형전철 운용, 17개 역사 신설로 지역발전 견인

 

▲ 인덕원~동탄(인동선) 복선전철 현장 사무소 전경.       © 사진=류창기 기자

 

[매일건설신문 류창기 기자] ‘인덕원~동탄(인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본격 착공한 가운데 현장 시공사들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무더위 속에서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동선은 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인동선 건설사업은 전체 12개 공구로 SK에코플랜트(1공구), GS건설(2공구), 극동건설(3공구), 롯데건설(4공구), DL이앤씨(5공구), 대보건설(6공구), 한양(7공구), HJ중공업(8공구), 한화 건설부문(9공구), DL건설(10공구), 두산건설(11공구), 현대산업개발(12공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 공구는 현장사무실 구축과 착수 준비를 마쳤고, 사업기간은 2029년까지다.

 

인동선은 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총연장 34.3km, 전체 사업비 4조775억 원 규모의 복선전철 사업이다. 인동선은 중형전철 운용으로 총 4량 편성, 완행 121회, 급행 44회, 운행 간격은 혼잡 기준 완행 6.5분, 급행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동선은 8개 지역 도시(과천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를 통과하게 된다. 개통 예정인 구간은 101역인 인덕원역부터 117역인 동탄역 등 17개 역이다. 아울러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분당선, SRT, 삼성~동탄(GTX-A 공용), 신설 예정인 동탄도시철도 1, 2호선 등과 연계될 예정이다. 인동선 17개 역사가 신설되면, 서울과 경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체계 개선으로 도로 교통 체증 해소와 철도이용객 이용 편의가 개선된다.

 

▲ 인덕원 통합정거장 단면도, 출처: 국가철도공단  © 매일건설신문

 

인덕원통합정거장, 지역 경제 활성화 호재… 역사(驛舍) 달라진다

인덕원~동탄선 중 안양시에 입지하는 인덕원역은 수도권전철 4호선과 월곶~판교선, GTX-C선 등 4개 철도 노선의 환승역으로 탈바꿈해 수도권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과천지식산업정보타운 등이 인접해 인동선이 개통하면, 안양과 의왕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향상된다.

 

인덕원역의 인덕원 통합정거장은 기존 4호선 통로를 활용하는 가운데 지하 2층에는 4호선과 GTX-C 복선전철, 지하 3층에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지하 4층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인동선 시점부로 철도 차량 주박시설 공간(모터카 1선, 주박 3선)이 들어서게 된다.

 

1공구의 경우 안양 지역 대규모 주거 시설, 상수관 시설, 인덕원교, 평촌지하차도 등 다수의 지하 지장물과 지상 구조물이 있다. 이에 시공사는 도심지 발파를 배제했고, 고성능 기계 굴착인 로드헤더 적용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법을 선정했다.

 

환승수요 예측 당시 기존 과천선 인덕원역-신설 인동선 인덕원역의 환승 인원이 전체 환승수요의 65% 정도에 달하며, 이에 서울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도로 혼잡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도, 출처: 국가철도공단     © 매일건설신문

 

인덕원~동탄 기존 1시간30분 대비 1시간 단축… 지역 개발 촉매

안양시의 경우 1공구 인덕원역(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013 일원)을 필두로 다음역에 해당되는 2공구인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역(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41 일원)은 평촌 학원가에 인접해 소위 ‘학세권’이다. 안양 호계사거리역(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23 일원)은 덕현지구와 호원지구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인근 안양교도소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경우, 철도 역사와 동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의왕시의 경우 오전역(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 107일원)은 오전동 모락로사거리 주변으로 한센마을 의왕가구단지와 군포제일공단이 입지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인동선 7개 역사가 들어선다. 북수원에 입지하는 교육원삼거리역(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28 일원) 인근 경기도 인재 개발원과 중부지방 국세청이 입지하고 있다. 아울러 수원야구장역(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892 일원)은 수원 지하철1호선과 교차하게 된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역(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우만동 357-15 일원)은 신분당선 연장선과 교차할 예정이다. 영통역(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0-3 일원)은 수도권 전철 분당선과 교차하고, 수원 삼성전자사업장 등이 있다.

 

화성시의 경우 인동선 4개 역사가 들어선다. 화성시에 입지하는 반월동 반월초역(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947-1 일원) 인근에는 도화성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 나노시티화성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여기에 역명을 삼성전자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능동 손바닥 공원역(경기도 화성시 능동 460-23 일원)에는 다수 아파트 단지가 입지하고 있다. 동탄 중앙(메타폴리스)역(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233-2 일원) 한빛마을 사거리 인근에는 동탄 센트럴파크공원과 학군이 양호하다. 동동탄역(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967-2596 일원)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입지하고 있다.

 

인동선 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남부 주민들이 20년을 기다려온 숙원 사업으로, 인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정상 추진과 적기 개통을 위해 각 이해관계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 1일 국토부 공무원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시공사 관계자들이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류창기 기자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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