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 “아세안 지역 차 극복”아세안 10개 회원국 교통 차관·국장급 참여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서울에서 ‘제14차 한-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교통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은 ‘아세안 10개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교통부처 고위공무원(차관·국장급)이 참여해 지역 내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 및 연계성(Connectivity)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협력의 장이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아세안 대중교통 및 물류 서비스의 디지털화’로써 아세안 측이 회원국의 디지털화 구현 정도를 조사하고 한국 사례와 비교하는 연구를 우리측에 요청함에 따라 수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선정됐다.
아세안 지역은 사회·경제적 환경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나 디지털화의 속도와 범위는 역내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아세안 회원국 전체 동반성장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화 구현 수준을 끌어올리고 상호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장관의 개회사, 코레일 사장의 환영사, 아세안 대표·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축사를 거쳐, 4개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토부의 교통 정책 소개를 시작으로 소재현 아주대학교 교수의 ‘한국의 대중교통 및 물류 서비스 디지털화’, 이백진 국토연구원 박사의 ‘대중교통 디지털화 우수사례’, 허성호 서울대학교 교수의 ‘물류 서비스 디지털화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2~3번째 세션은 여지호 아주대학교 교수와 우수민 건국대학교 교수의 ‘아세안 디지털화 사례 공유’와 아세안 측읜 국가별 디지털화 사례 발표가 있었다.
마지막 세션에서 김성후 한양대학교 교수는 ‘한-아세안 교통협력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아울러, KIND와 KAIST의 ‘한-아세안 교통협력 사업의 추진 현황’, ‘대중교통 및 물류서비스 디지털격차 연구 추진현황’으로 한국의 선진 사례와 비교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아세안 회원국 간의 디지털 격차를 줄여나갈지 논의했다.
국토부는 “이번 포럼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으로 대중교통과 물류서비스의 혁신을 만들어 낸 한국의 경험(BIS 시스템, GTX, MasS, 전국호환교통카드, 택배 배송서비스 시스템 등)을 공유함으로써 아세안 회원국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돕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1989년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맺은 이후 35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아세안이 대화상대국과 수립하는 최고 단계 파트너십)’를 수립할 예정”이라며 “국토부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