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축제’ 안전관리 합동 대책회의… “AI·드론 활용”3월 21일~6월 2일, 봄철 지역축제특별대책기간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서울의 봄 축제’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안전총괄관의 주재로 25개 자치구, 경찰,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봄철 지역축제 현황과 축제별 안전관리 강화방안 등을 사전에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를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축제 상황실을 구축해 운영한다. 기간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유관기관과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는 등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3~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는 약 70건으로, 봄꽃 축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에 약 965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처럼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봄철 지역 축제를 시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수립한 세부 안전관리 강화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 점검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확인했다. 또한 시는 소방‧응급 등 비상차량 진입계획, 비상 상황시 신속하고 안전한 인파 대피계획,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약자를 우선으,로 한 안전관리 방안 등이 각 기관의 안전관리 대책에 포함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5개 자치구는 봄철 지역 축제의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축제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관리 및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신 데이터, 대중교통 이용량 등을 분석해 주요 지역의 인구 밀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도시 데이터’,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인파감지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지역의 실시간 감시도 강화한다.
인파감지시스템은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CCTV를 활용해 위험징후를 미리 발견하고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서울 전역 81개 지역에 889대가 설치됐다.
시는 봄철 최대 인파인 ‘35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 봄꽃축제’의 안전관리를 위해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영등포구청과 합동으로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 여의나루역 일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위험 구간을 파악하고, 현장에 고정형 CCTV 9대를 임시로 추가 설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실시간 영상분석이 가능한 드론도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2대(여의나루역 2번 출구, 서강대교 남단사거리 등)를 띄워, 유동인구 밀집도 관람객 흐름을 파악해 안전관리에 활용한다. 여의도 봄꽃축제 종합상황실 내에는 CCTV와 드론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위험상황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활용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여의도 봄꽃축제, 송파구 벚꽃축제, 서울장미축제, 불광천 벚꽃축제 등)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사전 및 당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현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인파가 운집하는 봄철 다양한 지역축제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할 것”이라며 “자치구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시민 누구나 봄철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