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력산업협회,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식 개최1975년 2월 27일 최초 풍력발전기 설치 기념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역사를 근거로 하는 ‘한국 풍력의 날’을 처음으로 기념하는 자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한국 풍력의 날’을 개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풍력협의회(GWEC, Global Wind Energy Council)가 2009년에 제정한 6월 15일 ‘세계 풍력의 날’을 기념해 왔다. 이에 국내 풍력 업계에서는 유럽 기준이 아닌 우리나라 중심의 기념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특히 최근 국내 풍력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풍력의 날을 제정함으로써 우리나라 풍력발전의 뿌리를 확인하고 나아가 산업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최초 풍력발전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가운데 풍력협회는 역사적 근거에 따라 1975년 2월 27일 제주도 조천읍 교래리 제동목장에 3㎾급 풍력발전기를 최초의 풍력발전으로 보고 한국 풍력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 풍력의 날 첫해를 맞아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 최정식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과장은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최덕환 풍력협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 풍력시장 역사와 시사점’을 주제로 국내 풍력시장의 역사를 되짚었다.
‘풍력시장 금융 조달 여건 개선과 한국 금융 조달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남경태 RWE 이사 ▲한승훈 GIG 코리아 수석 ▲정경원 크레도 홀딩스 전무 ▲김윤성 에너지와 공간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박경일 풍력협회장은 “세계 강국들이 풍력발전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풍력 역사를 근본으로 하는 '한국 풍력의 날' 제정은 세계로 뻗어나갈 우리 산업의 뿌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역사적인 기념일을 시작으로 국내 풍력발전 사업이 뿌리 깊게 내려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고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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