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종심제 10개 공구 낙찰자 확정2조6천억원 규모… GS건설 등 10개사 수주업계 소신 투찰로 17개 공구 모든 낙찰율 90% 넘어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지난달부터 입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가철도공단 발주의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의 낙찰자가 모두 확정됐다.
11월 중순 월곶~판교 복선전철 7개 공구에 이어 이달 초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0개 공구에 대한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입찰 결과 동부건설을 포함한 총 17개사가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종심제에서 주목할 사항은 낙찰율이 모두 90% 초반에서 90% 중반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무엇보다 최근 공사비 실행율 상승에 따른 업체들의 소신 투찰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주도 중요하지만 적자 사업에 대한 업계의 기피현상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향후 다른 발주기관에 종심제 대상 사업 등 공공공사 입찰에서 업계의 소신 투찰은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공공사업 입찰의 낙찰률 상승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입찰의 특이사항으로는 대형건설사의 낙찰보다는 상대적으로 직·간접적인 관리비 투입이 적은 중견건설사들의 낙찰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적공사비 적용으로 설계단가 자체가 낮아 급격히 상승되는 인건비와 자재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중견사들은 직접 시공비율을 높이는 등의 자구책을 갖고 공사비 절감에 나서면서 투찰시 대형사보다는 다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곳~판교 7개 공구와 인덕원~동탄 10개 공구에 대한 입찰 결과를 보면 우선 지난달 11월 14일과 16일 양일간 실시된 월곳~판교의 경우 2공구(2,983억원)는 동부건설이 94.47%로 낙찰됐으며, 3공구(1,768억원)는 95.28%로 쌍용건설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 중 최소 규모인 4공구(1,073억원)는 금광기업이 97.93%로, 5공구(2,198억원)는 94.26%로 KR산업, 7공구(2,231억원)는 94.00%로 한화건설, 9공구(2,957억원)는 91.97%로 금호건설, 10공구(3,475억원)는 93.60%로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수주했다.
한편 지난 1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인덕원~동탄간 10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서는 2공구(3,515억원)는 GS건설이 93.39%로, 2,276억원 규모의 3공구는 94.04%로 극동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4공구(1,910억원)는 롯데건설이 94.51%로, 5공구(1,901억원)는 96.74%로 DL이앤씨, 6공구(2,127억원)는 95.22%의 대보건설, 7공구(3,376억원)는 (주)한양이 94.54%, 8공구(1419억원)는 94.82%의 HJ중공업이 각각 낙찰자로 결정됐다. 인덕원~동탄 10공구(2,705억원)는 94.18%의 DL건설, 11공구(2,141억원)는 96.82%로 두산건설이 각각 수주에 성공했으며, 이번 종합심사낙찰제의 최대어인 12공구(4,876억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에 안겼다.
국가철도공단은 빠르면 금주 중 모든 공사에 대한 종합심사를 완료하고 최종낙찰자를 확정하는 한편 연내 계약과 착공을 추진하다는 계획이다.
/홍제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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