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은 8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서부공감 위피스쿨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위피스쿨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대학생 멘토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한 서부발전의 교육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말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위피스쿨 12기 멘토 8명을 선발했다. 8명 중엔 지난 4기에서 멘티로 참여한 태안 안면고등학교 출신의 지원자도 포함돼 교육 기부의 선순환 사례가 됐다. 해당 멘토는 “당시 멘티로서 행복했던 경험을 살려 후배들에게 교육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멘토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멘토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열흘간 태안지역 초등학생 57명에게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펼쳤다. 멘토들은 한문·미술·과학 등 각자의 전공 분야를 활용한 창의융합교육과 진로탐색, 정서교류 시간을 편성해 체계적으로 지도했다.
특히 릴레이 소설 만들기, 사자성어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활용해 수업의 흥미를 높였다.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멘토들에게는 수료증과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위피스쿨 진로콘서트에선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자녀교육 강연과 멘토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지역의 대표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위피스쿨은 2017년 이후 멘토 168명, 멘티 1,566명 등 모두 1,734명을 배출했다. 서부발전은 위피스쿨 등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과거 멘티였던 학생이 12기 멘토로 활약해 교육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으로 태안지역의 교육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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