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전력그룹사, 5년간 20조원 재무구조 개선 추진

지난해 5.5조원 재무개선 성과… 올해 3.3조원 목표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3/02/06 [09:12]

11개 전력그룹사, 5년간 20조원 재무구조 개선 추진

지난해 5.5조원 재무개선 성과… 올해 3.3조원 목표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3/02/06 [09:12]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해외사업 동반진출 결의

 

▲ 지난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 모습                    © 매일건설신문

 

한국전력을 비롯한 11개 전력그룹사가 지난해부터 5년간 20조원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목표 3.3조원 대비 167% 수준인 5.5조원의 재무개선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아가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전력그룹사는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부동산 침체기에 한전은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 최초 도입 등을 통해 4,6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 회수 등 신공법 개발, 석탄화력 친환경 개선사업, 계획예방정비 탄력 적용 등으로 1.8조원 투자비를 절감했다. 석탄발전상한제 완화 등 전력구입비 절감, 업무추진비 30% 삭감 등으로 3.1조원 줄였다. 기타 통신사 이용요금 현실화, 출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 1,200억원 수익 증대를 이뤘다. 

 

전력그룹사들은 올해도 3.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세운 가운데 해외 동반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원전 르네상스 부흥 및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 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통해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 단계인 글로벌 수소 신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한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간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하고, 해상풍력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실증 적기 시행 및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국내기업 동반진출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태양광의 경우 그룹사가 기진출한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한 공동 사업 개발에 나선다. 친환경 화력과 관련해 탈탄소화 계획이 포함된 가스복합화력, 수소 혼소발전 등 ‘無탄소 新전원’ 사업을 중점 협력한다. 특히 UAE 원전 적기 준공을 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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