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발판’으로 그리는 50년 미래… 김석종 회장 “100년 역사 새롭게 시작”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23일 서울 공군호텔서 50주년 기념식역대 회장단 비롯 공간정보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 참석 공간정보 산업 발전 정책 토론회와 학술발표 진행
“이제 우리는 50년의 역사를 뛰어넘는 위대한 100년 역사를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는 23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역대 회장단을 비롯해 공간정보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석종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한층 더 과감하게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72년 창립한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는 지난 50년간 국가 공간정보 기반 조성 및 국토 인프라 확충에서 큰 기여를 해왔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 7,740명으로 전년 대비 2,384명으로 3.6% 증가했다. 지난 8년간 2만 4,96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간정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측량 및 공간정보 산업도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길 한국측량학회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과거 1970~90년대에는 국토개발을 위한 지도 제작과 현장 측량에서 아날로그 방법이 사용됐지만 1990년대부터 수치지도의 도입과 함께 위성측량과 토탈스테이션(각도·거리 측량기)의 도입은 측량의 디지털화를 촉진시켰고 측량 산업에서 공간정보산업이 파생됐다”고 했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항공사진측량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도입되며 라이다(LiDAR‧3차원 레이저 시스템), MMS(Mobile Mapping System‧이동 지도제작 시스템) 등의 고정밀 장비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같은 변화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스마트 시티까지 3차원 공간정보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공간정보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소규모 업체의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산업계는 공간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 ‘공간정보 표준화 제도 확립’과 ‘인력 수급’ 등을 건의한 상황이다.
이날 50주년 기념식에서는 공간정보 산업 발전 정책 토론회와 학술발표가 진행됐다. 스마트건설 도입에 따른 측량 산업의 변화(김재명 서경대 도시공학과 교수), 스마트건설 분야에서 측량의 변화(윤철 소끼아코리아 팀장), 국가기본도 고도화의 필요성 및 활용(김창우 국토지리정보원 사무관), 국가기본도 고도화를 위한 측량기술의 변화(김형태 스마트공간개발 연구소장) 등의 발표를 통해 기술을 공유했다.
원희룡 장관은 창립 50주년 기념식 격려사를 통해 “공간정보 종사자들은 찬란한 대한민국 발전사의 조력자로서 묵묵히 그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정부와 공간정보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치는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공간정보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석종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은 “우리가 시작하는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는 새로운 산업과 융합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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