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지하공간 개발’… 혁신제품 URO·MBO 터널방수시트

‘URO·MBO 터널방수공법’ 개발한 ㈜삼송마그마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8/24 [10:36]

‘친환경 지하공간 개발’… 혁신제품 URO·MBO 터널방수시트

‘URO·MBO 터널방수공법’ 개발한 ㈜삼송마그마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2/08/24 [10:36]

폐플라스틱 재활용 녹색기술을 이용한 탄소배출량 저감

기존 배수재 폐색 및 압착, 동결 현상 방지

2중 방수층 형성을 통한 내구성 및 경제성 확보 

 

▲ URO·엠보시트 방수공법                             © 매일건설신문

 

건설혁신 선도기업 ㈜삼송마그마가 ‘URO·MBO 터널방수공법’ 개발 후 현장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혁신제품 인증(제2021-567호)을 받은 ‘URO·MBO 터널방수시트’는 지난 8월 SOC기술마켓에 이달의 혁신제품으로 소개됐다. ‘URO·MBO 터널방수공법’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녹색기술로 제조된 PE계 드레인보드형 URO(流路)시트와 EVA계 MBO(엠보)시트를 이용한 국내 최초 ‘친환경 터널방수공법’이다. 황정준 삼송마그마 대표는 “대심도 지하나 해저(하저) 등 토압 및 수압이 크게 작용하는 구간의 터널구조물에 2중 방수층을 제공하면서, 배수재의 폐색 및 압착으로 인한 국부 수압발생과 흡수로 인한 동결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2년 설립돼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송마그마는 도장·습식방수·석공사업을 비롯해 지반조성·포장공사업, 제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서울시 우수기업’과 ‘건설혁신 선도 중소건설기업’,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도 지정됐다. 시공과 함께 생산 공장 및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품질 유지에 주력하며 직접 생산한 자재로 책임시공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황정준 대표는 방수기술과 관련해 “산악터널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영동대로’ 등 지하공간 개발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터널구조물이 지하에 많이 설치됨에 따라 그에 맞는 터널 배수 및 방수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약 57k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인 스위스 Gotthard 터널은 알프스를 통과하는 터널로 다량의 알칼리 침투수에 대한 저항성이 크게 요구돼 속이 빈 돌기구조를 갖는 HDPE 배수시트인 ‘DELTAⓡ-AT1200(800)’ 제품이 사용됐다”며 “친환경 혁신제품인 ‘URO·MBO 터널방수시트’는 산화저항성, 액체저항성, 가수분해저항성 시험에서 인장강도 보유율이 90% 이상으로 설계수명 50년을 목표로 설정된 고속도로 건설재료 품질기준인 50%를 훨씬 뛰어넘어 세계 선진기술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송마그마가 개발한 ‘URO·MBO 터널방수공법’은 통상 다량의 지하수 유출구간 또는 단층대 등 이상지질대 구간에 배수성능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경질의 배수판(드레인보드)과 부직포 배수재의 2층 구조를 연질의 ‘URO시트’의 1층 구조로 대체함으로써 시공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으며, MBO시트와 함께 2중 방수층을 형성함으로써 기존 공법과 비교해 배수 및 방수효과를 최대한 증대시켰다. 또한, 폐플라스틱 재생원료를 60% 이상 사용하는 ‘URO·MBO 터널방수시트’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등 전 세계적으로 기후 및 환경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조달청 ‘기술 인정 혁신제품’에 지정됐으며, 기술 인정 혁신제품은 NET(신기술 인증)·NEP(신제품 인증), 우수특허제품, 공공기관 기술마켓 등 다양한 인증제품 중에서 공공성이 높은 제품을 심의·평가해 지정한 제품이다.

 

‘URO·MBO 터널방수공법’은 무엇보다 시공성이 우수하다. URO시트(배수재)와 MBO시트(방수막)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별도의 특수장비 필요없이 통상 시공방법으로 간단히 현장시공이 이뤄지며, 취약부위에 부분적으로 적용했던 경질의 배수판(드레인보드) 설치를 생략함으로써 공사안전사고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황정준 대표는 “부직포 배수재 대신 연질의 불투수 URO시트(배수재) 사용으로 배수재의 물먹음으로 인한 방수시트 탈락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도 방지할 수 있고, URO시트의 주 목적은 배수재이지만 방수터널에서는 방수막으로도 사용될 수 있어 방수막 추가설치 없이 URO·MBO시트 만으로 2중 방수층 시공이 간단하고 투명재질의 MBO시트(방수막)로 시트간 이음상태 육안확인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URO·MBO 터널방수공법’은 그 동안 김포도시철도 제2공구 노반건설공사(국가철도공단), 보령해저터널 공사(대전지방국토관리청),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새서울철도㈜), 고속국도 파주~양주 제2공구 지급자재(한국도로공사) 등의 사업에 시공됐다. 혁신제품인증으로 공공조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공적용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제품인 ‘URO·MBO 터널방수시트’는 산악지형뿐만 아니라 대심도 지하나 해저(하저) 구간에 설치되는 도로 및 철도, 지하철, 공동구, 전력구, 통신구 등 다양한 터널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다.

 

황정준 대표는 ‘URO·MBO 터널방수공법’에 대해 “신기술(NET)·신제품(NEP)을 신청해 획득할 예정이고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받아 향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더 많은 녹색기술들의 개발을 촉진시키고 혁신기술적용을 통한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제진 기자

 


 

 

☞ 기술 인정 혁신제품은?

 

공공이 혁신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해 기술혁신·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혁신조달’ 정책의 일환이다.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에 따라 혁신제품으로 지정후 수요기관 자체적으로 3년 동안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각 기관의 구매자는 구매면책을 통해 보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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