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속까지 HDC현산’ 사람… ‘건전한 주택 발전’ 이끈다는데…

HDC현대산업개발 김대철 고문, 한국주택협회 회장으로 재직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2/01/18 [11:17]

‘뼈속까지 HDC현산’ 사람… ‘건전한 주택 발전’ 이끈다는데…

HDC현대산업개발 김대철 고문, 한국주택협회 회장으로 재직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2/01/18 [11:17]

 

“두 차례 대형사고 현산 출신 임원 회장직 타당하나”

협회 “타 협회와 달리 사리사욕 위해 하는 자리 아냐”

 

▲ 김대철 회장이 협회 운영 목표를 밝히고 있는 한국주택협회 홈페이지 화면                 © 한국주택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두 차례 대형 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사회적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몽규 회장이 지난 17일 대형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형 주택건설업체를 주축으로 설립된 법정단체인 ‘한국주택협회’를 현대산업개발 부회장 출신 고문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협회의 운영 목적을 감안할 때 협회 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주택협회의 김대철 현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3월까지 3년 임기로 협회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8년 전임 회장의 사퇴로 이미 한 차례 임기를 수행한 바 있다.

 

주택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대철 회장은 1997년 현대자동차 국제금융팀장을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 기획실장 등을 거쳐 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부문 사장, 현대산업개발 사장,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냈다. 2020년 1월부터는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1978년 국내 대형 주택건설업체를 주축으로 설립된 법정단체다. 국민주거복지 향상과 주택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입법건의, 정책 아이디어 제공, 기타 관련 제도 개선건의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등 63개 건설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대철 회장은 주택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협회는 늘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주거복지 향상에 앞장서겠으며, 주택업계의 끊임없는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차례의 대형 건설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대산업개발을 향한 사회적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지난 17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뼈속까지 ‘현대산업개발 사람’인 김대철 회장의 거취에도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철 회장의 주택협회 회장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김대철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현재 김대철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의 고문으로, 부회장이라고 기재된 것은 잘못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건설협회 같은 경우 (회장직이) 홍보도 되는 거고, 상도 받지만 우리 협회 같은 경우는 서로 (회장을) 안 하려고 한다”며 “다른 협회는 기업의 오너지만 우리는 월급쟁이 대표가 회장이다. 성격 자체가 다르고 사리사욕을 위해 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다른 협회와 달리 이익을 목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는 게 아닌 만큼 김대철 회장과 현대산업개발을 연결시킬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조영관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한국주택협회, 현대산업개발, 광주아파트붕괴사고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