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에 가로막힌 ‘제주 2공항’ 사업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보완내용 미흡 지적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의견을 받아 검토한 결과, 협의에 필요한 중요사항이 재보완서에서 누락되거나 보완내용이 미흡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다.
이 밖에 저소음 항공기 도입 등 소음 예측 조건의 담보방안, 맹꽁이의 안정적 포획·이주 가능 여부, 지하수 이용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적으로 검토 및 작성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토부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려 사유를 해소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후 다시 협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5조1229억원을 투자해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에 활주로 1개(3.2km)를 2025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고. 환경부는 그해 10월 보완서를 요청했다. 지난해는 재보완, 추가보완을 요청해 국토부는 올해 6월 재보완서를 제출한바 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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