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계측관리·안전관리…침하예방 힘써
남컨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는 전체 144만1천㎡로 축구장 196개 규모다. 총 1035억8천만원의 공사비(도급액959억 9천만원)를 투입하는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부산항건설사무소(부건소)가 발주했다.
현재 전체 공정율은 77%로 계획대비 101%로 순조롭다. 그동안 ‘지반개량공’으로 표층처리공·연직배수공·수평배수공은 완료됐고, 지금은 재하성토공이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우수·오수공, 단지 도로·포장(2.2km)이, 2023년부터는 조경공 등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사업대상지는 연약점토층으로 지층의 특성은 매립토(준설점토, 모래), 퇴적토(점토, 자갈), 풍화암, 연암순으로 구성돼 있다. 연약 점토층 분포 심도는 DL(Datum Level,기본수준면)11.0~63.7m이고, 두께는 17.1~69.0m다.
연약지반을 개량 시공과정은 ▲표층처리 ▲연직배수단계 ▲재하성토 3단계를 거친다. 표층처리는 상부표면에 얇게 매트를 깔아주는 것으로 저면 PET Mat→대나무 Net→쇄석복토(2m)순이다. 또한 보강매트 공법에는 PET Mat(Polyester mat)와 대나무 Net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일명 ‘부직포’라 불리는 토목섬유(PP, PET 등)는 매립지 등 연약지반보강, 옹벽 및 사면 보호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화학성 및 내구성이 좋고, 운반과 시공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나무 망(Net) 공법은 휨 강성이 강한 인장과 비틀림 저항성이 강한 대나무의 역학적· 재료적인 장점을 이용해 연약 지반 개량시를 사용하는 공법이다. 이는 토목섬유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경제적이며 시공의 안정성을 확보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특히 준설매립 후 표면건조를 위한 방치기간을 줄여, 전체 공사기간을 약 30%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배수공에서 연직 배수공은 PBD(Plastic Board Drain)를 사용하는데, 이는 지반의 압밀침하를 촉진키시고 지반의 강도 증가를 위해 간극수를 배출시키는 공법이다. 즉 여러 개의 플라스틱 판(기둥)을 지반에 연직으로 매입해주고, 흙 내부의 물이 이 판을 통해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물길을 터주는 것이다.
수평배수공은 ‘매트형 다발관’을 사용해 연직배수재를 통해 배출된 간극수를 집수정까지 수평배수 하는 것이다.
아울러 재하성토공은 모래 또는 사석을 이용해 연약지반의 압밀을 증가시켜 연직배수재를 통한 간극수 배출을 촉진시킨다. 목표 침하량은 3.54~9.31m다.
복토포설공법은 1차로 벨트컨베이어와 크레타크레인을, 2차로 습지도져, 3차로 중형도져 등 장비를 이용해 0.5~1.0m까지 포설하는 작업이다.
부건소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제조기업 유치와 국제 항만물류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해 부산항 신항이 항만물류·업무 중심지, 글로벌 선도 항만으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컨 항만배후단지와 내륙교통망을 새롭게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2019년 상반기 착공했다. 발주처인 부건소는 2022년까지 총 43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700m(터널 500m)양방향 4차로 규모의 남컨 배후단지 지역과 국토 58호선을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부산항 신항 내 서컨테이너(1단계) 항만배후단지조성공사는 2018년 12월 27일 준공한 바 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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