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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않던 서울교통공사, ‘미세먼지 저감사업’ 시동

터널 내 양방향집진기 설치 사업 본격 추진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12 [09:17]

꿈쩍않던 서울교통공사, ‘미세먼지 저감사업’ 시동

터널 내 양방향집진기 설치 사업 본격 추진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5/12 [09:17]

미세먼지 저감 및 전문성 강화…대기환경처 전담조직 신설
2024년까지 미세먼지 50㎍/㎥·초미세먼지 35㎍/㎥ 추진

 

▲ 터널 내 양방향 전기집진기(위)와 송풍기시설 개량(아래)  © 매일건설신문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 예산을 받고도 사용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사업을 드디어 본격 추진한다.

 

터널 내 양방향 전기집진기 45개소 설치를 위한 계약을 업체와 맺고, 여러 부서가 나누어 맡았던 미세먼지 업무를 처장급 정규조직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관련법보다 지하철 내 미세먼지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지키겠다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공사는 관련 업체와 터널 내 양방향 전기집진기 설치를 위한 계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약 128억 원의 예산을 투입, 6호선 구간 터널 내 45개소에 전기집진기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미세먼지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도 새롭게 신설했다. 처장급 정규조직인 ‘대기환경처’와 더불어 관련 설비를 다루는 ‘환경설비센터’를 신설, 10일자로 시행한 직제개편에 반영했다.

 

그간 미세먼지 업무는 ‘미세먼지저감TF’에서 여러 부서의 실무자들이 나누어 맡아오는 구조로 진행돼 왔었다. 공사는 미세먼지 업무의 중요성을 높이 인식, 두 정규조직을 신설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미세먼지 업무를 맡아 처리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공사의 노력은 이전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2011년 이전에는 승강장안전문 설치, 노후 환기설비 개량, 고압살수차 도입, 역사 및 전동차 청소 등을 시행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100㎍/㎥ 이하를 달성했다.
 

2018년 이후부터는 기존 사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터널 양방향 전기 집진기, 승강장 공기질 개선장치, 친환경모터카 교체, 전동차 객실 내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객실 출입문 에어커튼 시범 설치 등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역사 내 미세먼지(PM10) 는 37.3%(2011년 83.4㎍/㎥→2020년 52.3㎍/㎥), 전동차 객실 내 미세먼지는 33.0%(2011년 87.7㎍/㎥→2019년 58.8㎍/㎥) 줄어든 것을 자체 측정 결과 확인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관련법에 따른 기준 또한 엄격해졌다. 2019년 7월 환경부에서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을 개정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150㎍/㎥에서 100㎍/㎥으로 강화했으며, 지하 역사 및 전동차 객실내 초미세먼지 관리기준(지하역사 및 전동차 50㎍/㎥ 이하)을 새롭게 세웠다.

 

공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향후 4년간 소요예산 4천 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터널본선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등 4대 분야 20개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시민 건강권과 직결된 서울시의 중요 사업인만큼, 2024년까지 역사 내 미세먼지(PM10)는 50㎍/㎥ 이하, 초미세먼지(PM2.5) 30㎍/㎥ 이하, 전동차 내 초미세먼지는 35㎍/㎥ 이하로 유지하는 등 실내공기질관리법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수립해 관리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 구간에서 운행되는 데다, 환기구 구조 및 위치·시설의 노후화·공기여과장치의 낮은 효율성 등 구조적 한계상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024년까지 지하철 미세먼지 오염도를 50%로 줄이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외부 공기보다 깨끗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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