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간정보 터닝포인트 될 ‘K-GEO Festa’

만반의 준비로 행사 성공 도모해야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4/10/25 [16:15]

[기자수첩] 공간정보 터닝포인트 될 ‘K-GEO Festa’

만반의 준비로 행사 성공 도모해야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4/10/25 [16:15]

▲ 조영관 기자  © 매일건설신문

 

올해로 16회를 맞는 ‘스마트국토엑스포’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들을 맞이한다. 2008년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개최하던 행사를 정부 주도로 통합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확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K-GEO Festa’라는 새 이름이 붙었다. 공간정보산업의 터닝포인트로 삼을 만하다. 

 

기자가 지난 21일 찾은 서울 논현동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서울본부 내 K-GEO Festa 사무국은 ‘제16회 K-GEO Festa 행사’ 개최를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었다. 스마트국토엑스포의 명칭 변경에 대해 사무국 직원은 “기존의 스마트국토엑스포라는 행사명에는 특정 분야에 한정된다는 의미로 비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기존 명칭에서 ‘국토’라는 단어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로 하여금 행사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따랐다는 취지였다. 행사명 변경에 따라 올해 K-GEO Festa에는 과거에 비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공간정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 참여한다. 약 10년간 스마트국토엑스포 현장을 직접 취재해온 기자가 봐도 이번 ‘K-GEO Festa’ 전시기업들의 면면은 새롭기 그지없다. 고무적인 일이다.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었다. 기자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국토교통부 내에서는 ‘월드스마트시티’ 행사와 합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알음알음 나왔었고, 행사의 격과 관련해서도 많은 지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다른 행사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는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기도 했다. 그랬던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확장해 새 옷을 입고 찾아온다니 공간정보인들 입장에서는 감개무량일 것이다. 

 

올해 ‘K-GEO Festa’의 주요 변화는 또 있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공항공사가 새롭게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것인데, 그 배경을 보면 공간정보 산업에 다소 고무적인 측면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K-GEO Festa 사무국 관계자는 “이 두 기관은 디지털 트윈 업무를 하고 있는 만큼 ‘K-GEO Festa’ 취지와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간정보의 핵심 데이터로 구축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이 이제는 각 산업에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만큼 공간정보 기업인들로서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K-GEO Festa’ 사무국은 만반의 준비를 통해 행사의 성공 개최를 도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기자의 취재 경험에 따르면, 기존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의 경우 같은 분야의 기술 교류 세미나 일정이 중복돼 일부 참석자들은 주제 발표와 관람 때문에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기도 했다. 기자도 주요 세미나 취재 일정을 맞추는 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사무국에서는 세미나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토부 장·차관은 물론 국회 상임위 위원 등 주요 인사들의 행사 참여 의지도 중요하다. 22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5일 종료됐고, 급박한 국회 일정도 없는 점을 감안할 때 국토부 장·차관은 물론이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산업을 격려한다면 기업 차원에선 큰 힘이 될 것이다. 

 

K-GEO Festa 사무국은 11월 4일 킨텍스 행사장 전시부스 조성공사를 시작하고 5일에는 사전 리허설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무국은 8일 행사가 종료됨과 동시에 사실상 ‘2025년 K-GEO Festa’ 행사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사무국의 만반의 준비와 노력이 K-GEO Festa를 공간정보산업의 터닝포인트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조영관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