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석 원장 “공간정보기업에 국제협력 등 해외진출 지원”국토지리정보원 ‘2024 공간정보 분야 해외진출 지원 워크숍’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3일 지도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 ‘2024 공간정보 분야 해외진출 지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공간정보 활용 확대로 글로벌 공간정보시장이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현황과 정부 국제협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국내 공간정보산업은 2022년 기준 매출액 11조 123억 원, 종사자수 7만2486명, 사업체수는 5871개에 이른다. 2012년 이후 10년 연속 연평균 매출액 7.3%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우리나라 ‘국토교통 ODA’ 지원 규모는 지난 2013년 33억 원에서 2022년 276억 원으로 8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중 ‘공간정보 ODA 규모는 100억 원(8%) 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적개발원조(ODA)는 국제개발협력 활동의 하나로, 선진공여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를 포함한 공공기관이나 이들 기관의 집행기관이 개도국의 경제개발과 복지증진을 위해 개도국 정부와 국제기구에 양허적 성격(일정 수준의 증여율을 적용해 자금을 지원하는 약속)으로 지원하는 자금을 말한다. 국내 공간정보기업들은 국토교통 ODA의 일환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등과 해외에 진출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토지리정보원 국제협력 추진현황’을 비롯해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국제협력 추진현황’, ‘국토교통 ODA 사업 추진절차 및 현황’,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ODA 사업 추진절차 및 현황’, ‘공간정보 해외진출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내 공간정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유라시아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및 확산을 위해 우리나라와 유라시아 7개국이 2015년 결성한 협의체인 ‘EDSI’에 참여한 가운데 유라시아 지역에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기술 선점 및 SOC(사회간접자본) 연계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는 수원컨벤션센터 등에서 미주지리역사연구소(PHIGH)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간정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2개국의 지명·공간정보 분야 공무원과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 공간정보 정책 및 기술현황을 공유하고 현장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행사에서 국내 공간정보기업들에게 현장 홍보 기회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국내 공간정보기업들이 국제 모임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공간정보기술을 홍보하고 다른 나라의 현지 상황도 파악하면서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국토지리정보원은 국제협력을 통해 공간정보기업에 다양한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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