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vs 대우 맞대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초미의 관심’

“수익성 잡아라” 2023년 ‘기술형 입찰 수주전’ 본격화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1/27 [15:31]

현대 vs 대우 맞대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초미의 관심’

“수익성 잡아라” 2023년 ‘기술형 입찰 수주전’ 본격화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3/01/27 [15:31]

새만금 공항‧광주~송정간 철도 등도 업체 간 치열한 수주전

HJ중공업·DL이앤씨·현대건설, 새만금 공항 사업서 수주 격돌

 

 

현재 한창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는 국도 77호선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의 경우 DL이앤씨와 롯데건설, 포스코건설간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심의를 앞두고 있다. 현대와 대우의 맞대결로 관심의 모으고 있는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도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사업비만도 무려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공사로 현대와 대우입장에서는 이 사업의 수주여부가 올 수주고달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기술형 입찰시장과 이를 둘러싼 건설업계간 수주경쟁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주요 사업과 기술형 시장 참여를 준비 중인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올 기술형 입찰시장을 미리 진단해봤다.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공사

사업비만도 무려 1조원이 넘는 초대형 공사로 연장 6.41km의 초장대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컨소시엄과 대우건설컨소시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설계심의가 예정돼 있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외에도 쟁쟁한 중견사들까지 공동도급사로 참여 중인 사업으로 올 기술형 입찰의 초미의 관심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 사업 외에도 올해 진해 남방파제 1공구 사업과 새만금 국제공항, 철도분야에 충북선고속화 또는 수서~광주간 사업 중 1건에 대해서도 입찰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참여키로 한 대부분의 사업이 수익성이 낮아 포기한 사업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내세워 현대건설의 이름값에 걸맞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이에 맞선 대우건설은 왕숙지하도공사 수주와 더불어 동해신항 기타광석 부두 및 잡화부두 사업과 진해11 계류시설 사업 등에 대표사로 참여하며 비주간사업으로는 새만금 공항과 남부내륙철도 10공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추정공사비 5250억원 규모의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은 공항 실적 1위의 HJ중공업과 DL이앤씨, 현대건설 등 3개사의 치열한 수주 경쟁에 예고된 가운데 발주의뢰가 조달청으로 넘어가 빠르면 내달 말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 공항의 경우 단순 수주의 의미에 더해 대청공항, 강릉공항 등 군 관련 공항 시설 등이 향후 연이어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1건 수주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새만금 공항은 각 건설사들의 총력전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수주의 축배는 누가 마실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가장 먼저 입찰준비를 마친 DL이앤씨는 새만금 공항 외에도 현재 한창 진행 중인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에서도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과 치열한 3파전을 전개 중이다.

 

또한 올해 DL은 경기도 발주의 옥정~포천간 광역철도 3공구를 비롯해 서울시 발주의 중량물하수처리 시설공사와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시설공사 등을 대표사로 참여하며 여건이 되면 수서~광주간 철도사업에도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광교~호매실 철도 1공구를 기분좋게 수주한 HJ중공업은 공항 실적 1위 업체라는 자신감으로 이번 새만금공항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강릉기지 KF21 수용시설과 부산시 발주의 봉래산터널 등에 주간사로 참여할 예정이며 시장 여건을 고려해 올해 발주되는 철도공사 중 1건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HJ중공업은 주간(대표사) 사업뿐만 아니라 비주간(공동도급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향후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공사

새만금청 발주의 지역간 연결도로 사업은 총 3개 공구로 발주가 예정되고 있으나 1공구에는 이미 코오롱글로벌이 2공구에는 동부건설이 입찰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3공구에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올 기술형 입찰  발주와 심의일정 등이 고려될 경우 3파전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업체들이 새만금청 사업에 관심의 나타내는 것은 향후 지속적인 사업이 대기 중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만금 도로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올 해 계획을 보면 먼저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오랜만에 철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광주~송정간 철도사업 1개공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한번 유찰로 인해 내주 중 재공고 예정인 조야~동면 1-1공구도 올해 코오롱이 추진 중인 사업 중 하나다. 여기에 올해 말 발주예정인 한국도로공사 수요의 제천~영월간 CMR(시공책임형 CM) 사업이나 포항~영일만 사업에도 1개 공구에 대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2공구에 출사표를 던진 동부건설은 LH공사 발주의 부천대장 공공택지 조성공사 1공구를 비롯해 대구신산업선 2공구에도 참여 중이며 현재까지는 올해 대표사로 참여할 대상 사업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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