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가상현실 데이터 유지보수, 비용 만만치 않아”

‘버추얼 싱가포르’ 사례서 보는 BIM 성공과 실패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2/08/26 [13:01]

“3D 가상현실 데이터 유지보수, 비용 만만치 않아”

‘버추얼 싱가포르’ 사례서 보는 BIM 성공과 실패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2/08/26 [13:01]

▲ ‘버추얼 싱가포르’의 3D 가상현실 구현 화면               © 싱가포르 정부 홈페이지 다운

 

‘스마트 건설’ 방안의 하나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빌딩정보모델) 구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싱가포르의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가 꼽힌다. 버츄얼 싱가포르는 스마트네이션·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시전체를 그대로 복제해 3D(3차원) 가상현실로 구현해 놓은 것이다. 

 

국내 BIM 소프트웨어 공급·교육·컨설팅 회사 ‘베이시스소프트’의 합작회사인 ‘BasisSoft & BIM Doctor’의 정숭용 대표는 “3D 가상현실 구현을 바탕으로 도시계획 시 통신,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국가를 만들기 위한 가상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숭용 대표는 BIM 전문가로서 싱가포르 현지에서 합작법인을 운영하며 공항·도로·철도 등 분야의 BIM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성공적인 BIM 프로젝트 사례로 ‘버추얼 싱가포르’가 자주 언급되지만 일각에서는 실패 사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버추얼 싱가포르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국내 BIM 프로젝트의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숭용 대표는 “성공과 실패의 관점에서는 3D 가상현실을 구축해 활용한다는 의미에서는 좋으나 싱가포르 정부에서 외부 업체를 통해 구축함으로 계속되는 데이터의 유지보수 입장에서 비용 측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버추얼 싱가포르’에 2015년부터 시작해 10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 플랫폼을 구축했다. 

 

정숭용 대표는 “도시 빌딩 및 인프라가 항상 변화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싱가포르 정부로서는 자체 인력을 구성해 꾸준히 유지보수를 해야 하지만, 그러한 인력의 부족으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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