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측량 노하우로 초분광 산업도 선도할 것”

항공측량·초분광 전문기업 (주)아세아항측 임은성 대표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1/03/18 [12:21]

“항공측량 노하우로 초분광 산업도 선도할 것”

항공측량·초분광 전문기업 (주)아세아항측 임은성 대표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1/03/18 [12:21]

 

2011년 입사 후 초분광 주력… 2세 경영 활짝

“환경·농업·의료·재난안전 등 초분광 전망 밝아”

 

▲ 임은성 대표는 “환경·농업·헬스 의료·재난안전 등에서 주목받는 초분광 기술은 데이터가 쌓이면 향후 원격으로 암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전망이 좋다”면서 “단순한 용역입찰 수준의 기업에서 벗어나 기술 주도형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공간정보 전문기업 (주)아세아항측이 전통적인 항공사진촬영(항공측량) 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 최대 초분광 기업’의 위치를 다져 나가고 있다. (주)아세아항측은 올해 국토지리정보원의 ‘3차원공간정보 수치표고모형(DEM) 구축’ 및 ‘항공사진촬영 및 항공삼각측량’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보다 정밀한 국가기본도 구축에 나섰다. 지난 10여 년간 투자해온 초분광 사업도 정상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임은성 (주)아세아항측 대표는 “항측 회사들이 측량업계의 1군 회사로 자리 매김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아세아항측이 주도적으로 산업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특히 초분광과 원격탐사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주)아세아항측은 항공사진, 라이다(LiDAR) 촬영, 하이퍼스펙트럴(Hyperspectral·초분광), MMS(Mobile Mapping System·이동 지도제작 시스템) , 드론 등을 이용해 공간 영상, 엔지니어링 3D-VR(가상현실) 시스템, DB구축,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신 디지털항공카메라 및 LiDAR 센서를 이용한 고해상도·고정밀도의 영상자료 취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상측량·해양측량·지하시설물 탐사 등 GPS 및 토탈스테이션, 정밀 레벨 등을 이용한 모든 종류의 측량 및 최신 MMS 기술을 활용한 측량을 수행하고 있다. 

 

임은성 대표는 “시대적 흐름인 4차 산업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정밀도로지도와 관련 관심을 갖고 장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아세아항측은 드론을 활용한 고해상도 영상촬영 및 초분광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대 초분광 기업’으로서 최신 하이퍼스펙트럴 센서를 이용한 다양한 파장 대역의 완전한 분광 영상 취득과 분석에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은성 대표는 “초분광이라는 것은 기능적인 부분이나 내재된 성분을 탐지·식별·분석하는 기술로, 아세아항측은 국내에서 최고의 초분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초분광은 빛의 3원색만 구분하던 일반 영상과 달리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까지 200여개의 파장으로 잘게 나누는 기술이다. 초분광 영상은 대상물에서 반사되는 분광(分光)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분석해 지표물을 식별해 원격탐사자료를 구축한다. 특정 대상이나 물질의 식별과 발견에 용이한 것이다. 

 

초기에는 광물자원 분포나 암석을 구분하는 지질분야와 식물의 생화학적 구성인자 추정에 활용됐고, 나아가 녹조예측, 농업, 의료 등의 산업으로 확대가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회해결형 사업 중 하나로 녹조를 예측하는 데 초분광 영상기술을 활용했고, 타 부처에서도 초분광 기술을 이용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 (주)아세아항측의 항공사진촬영 비행기                    © 매일건설신문

 

이에 (주)아세아항측은 지난 10여년간 초분광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가운데 초분광 장비 응용·분석·영상처리기술 관련 1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초분광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녹조사업 관련해 항공 초분광 영상을 이용한 4대강 녹조 탐지 사업 등을 7년째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촌진흥청과는 라이다와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식물의 생육에 대한 모니터링 예측 국가R&D 3년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초분광 영상을 이용한 토양 중금속 모니터링’ 연구사업도 진행했다.

 

특히 임은성 대표는 지난 2011년 2월 (주)아세아항측에 입사 후 초분광 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올해 2월 <항공 초분광 영상을 활용한 폐광산 토양 중금속 오염 추정>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재난정보학회와 한국공간정보학회의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주)아세아항측은 전통적인 항공사진촬영을 비롯한 측량 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주력 사업인 초분광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해외시장도 꾸준히 노크한다는 계획이다. 

 

임은성 대표는 “환경·농업·헬스 의료·재난안전 등에서 주목받는 초분광 기술은 데이터가 쌓이면 향후 원격으로 암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전망이 좋다”면서 “단순한 용역입찰 수준의 기업에서 벗어나 기술 주도형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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