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시장에 출사표… “데이터베이스 기업 될 것”항공사진촬영 전문기업 (주)새한G&I 김명호 대표2012년 설립 서울공간정보서 사명 변경 33년간 공직 역임, 올해 새한G&I 합류 “디지털 트윈 위한 지속 투자 나설 것”
“공간정보를 하나의 사회간접자본(SOC)으로 보고 공간정보 관련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지하공간 등 인간의 삶과 연결되는 데이터베이스 기업을 지향할 것입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서울공간정보가 사명을 (주)새한G&I로 변경하고 국내 공간정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한G&I 사명에서 G&I는 ‘Geomatics(지리정보학) & Infra(기반시설)’를 의미한다. 김명호 새한G&I 대표는 “공간정보가 사회의 기반 및 사회간접자본이 되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도구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명호 대표는 1978년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근무를 시작으로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공간정보산업협회의 전신인 대한측량협회 상근부회장과 (주)한국에스지티 부회장을 거쳐 올해부터 새한G&I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공학박사이자 기술사로서 새한G&I가 국내 공간정보산업을 견인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는 국토지리정보원이 한국판 뉴딜의 하나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구축을 위한 예산 320억원을 확보하면서 공간정보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부터 디지털 트윈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토를 대상으로 12cm급과 25cm급 항공사진을 각각 1년, 2년 주기로 촬영할 계획이다. 도시지역은 12cm급 항공사진을 매년 촬영하고, 그외 지역(25cm)은 현행대로 2년 주기로 촬영한다는 것이다. 이에 향후 항공사진촬영 및 정사영상 제작 사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김명호 대표를 필두로 기술인력을 갖춘 새한G&I는 과감한 기술투자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2019년 7월 이노비즈(기술혁신형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현재 22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촬영을 위한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와 고정밀 라이다(LiDAR) 및 MMS 센서 적용 영상·점군 기반 입체영상 제작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기술투자를 통해 국가기본도 제작 항공촬영을 위한 비행기,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DMC-III), 항공라이다(LiDAR)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위한 MMS(Mobile Mapping System·이동 지도제작 시스템)를 운용 중이다.
특히 새한G&I가 보유하고 있는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는 국내에서 4~5대만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신 고정밀 항공레이저측량장비(VQ1560Ⅱ)는 리글(Riegl)사 고유의 ‘격자스캔’ 방식으로, 두 개의 레이저센서가 최대 4Mhz(메가헤르츠)의 펄스를 주사한다. 그만큼 보다 정교한 데이터 취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새한G&I는 또 모바일 멀티센서 측량시스템(PegasusⅡ ultimate)을 통해 자율주행의 기반인 정밀도로지도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명호 대표는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DMC-Ⅲ)는 국토지리정보원이 구축하고 있는 1 대 1,000 수치지형도의 기준공간해상도인 12cm급 항공영상을 보다 높은 고도에서(해발 2,831m), 더 넒게(5.41㎢)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한G&I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주요 협력사로 전통적인 국가기본도 항공사진촬영 사업을 기반으로 지상과 지하 공간의 연계를 통한 디지털 트윈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토교통부 지하시설물 통합체계 운영관리 및 2019년 지하공간통합지도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해부터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의 굴착현장 안전관리 지원 기술개발 연구과제 국가R&D(연구개발)를 수행하고 있다.
새한G&I는 지상·지하·실내·해양 등 모든 공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비롯해 공간정보 R&D(연구개발), 컨설팅, 시스템 통합(SI) 및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정보 토탈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새한G&I는 공간정보 연구개발에 나선 가운데 디지털트윈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100억원 상당의 매출이 목표다.
김명호 대표는 “디지털트윈, 정밀도로지도, 실내공간지도, 지하공간통합지도, 지하시설물통합체계 등 인간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생활 편의 제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융복합 R&D 사업을 수행 중이며, 융·복합 기술을 구현하는 전문 시스템 통합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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