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경시장 잡아라”… 작년 수주 1조4845억원

전년比 5% 증가… 포스코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 대형수주 많아

김동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1/27 [11:01]

“해외 환경시장 잡아라”… 작년 수주 1조4845억원

전년比 5% 증가… 포스코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 대형수주 많아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1/01/27 [11:01]

▲ 2020년 환경산업체 해외진출 주요 수주 실적(단위: 억원)                  © 매일건설신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환경산업체 해외 진출 수주실적으로 약 1조4845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양 기관은 2008년부터 단계별 맞춤형으로 해외 진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사업 발굴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해 비대면 소통창구 조기 구축, 국내외 격리 비용 지원 등의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환경산업체들이 대형사업 수주를 잇달아 이뤄내면서 전체 국내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5%가량 늘었다. 포스코건설이 폴란드 폐기물 소각로 건설사업(4900억원), 도화엔지니어링이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1190억원), 대진환경산업이 인도네시아 산업용수 공급사업(776억원) 등을 각각 수주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산업용수 공급사업을 수주한 이병노 대진환경산업 대표는 “코로나19로 현지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환경산업기술원 인도네시아 환경협력센터를 통해 법률자문 및 발주처 협상 등을 지원을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에 중소·중견 환경기업의 기자재 납품도 이어졌다. 이집트 폐기물 선별 처리시설 납품(101억원)에 제이에스티,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51억원)에 에코아이, 페루 지하수 상부 보호 시설 구축(20억원)에 큰산기술 등이 성과를 거뒀다.

 

올해 환경부는 사업 초기부터 수주 단계까지 단계별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초기 단계‘에서 지난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구축한 비대면 온라인 소통창구를 활용해 기업 수출 상담회를 수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환경시장 분석정보를 제공하고, 환경사절단 파견, 유망 발주처 초청행사 등도 지원한다.

 

’중간 단계‘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유망국 환경정책 개선 및 사업을 발굴하는 종합계획 수립지원과 개별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원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관련 타당성조사 지원 등을 확대해 한국형 환경관리 사업의 본보기를 해외에 적극 전파한다는 각오다.

 

’수주 단계‘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추진한 국제입찰 준비서류작성을 지원하는 본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국제금융기구와 연계한 수출금융지원 등으로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 국내 우수한 환경기술이 해외진출 대상국의 환경규제 및 여건에 적합하도록 현지 실증을 지원하는 국제공동현지사업과 현지 시제품 제작 등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해외수출기업화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환경기업을 상대로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연계한 한국형 환경관리 사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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