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도 아스팔트 바인더’ 적용… 내구성 강화‘배수성 저소음 포장’ 시험시공 평가 통과한 (주)세일매트릭스
1985년 설립 후 다수 포장공법 자체 개발 ‘배수성 포장’ 아스팔트 재료 ‘고점도’ 주력 국토부 시공지침 만족 ‘1등급 골재’ 적용
도로 포장 전문업체 (주)세일매트릭스(대표 장영두)가 ‘배수성 저소음 포장’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 선점에 성큼 다가섰다. 앞서 사단법인 한국아스팔트학회는 ‘고속국도 25호선 정읍~김제’ 구간 시험시공 업체 선정을 위한 ‘배수성 시험포장의 사전검토 및 시제품 시험 평가’ 1차 공모를 진행하고 세일매트릭스 외 1곳을 시험시공 적합 업체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공법인 ‘배수성 저소음 포장’ 도입 확대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8월 ‘배수성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생산 및 시공 지침’을 2011년 잠정지침을 개정해 내놨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4월 ‘고속국도 25호선 정읍~김제’ 구간을 대상으로 배수성 저소음 포장 시험시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한국아스팔트학회는 시험시공 업체 선정 1차 공모에 선정된 2개 업체를 제외하고 2차 공모를 통해 1차 공모에서 부적합 판정한 업체를 포함해 국토교통부 지침에 적합 업체를 추가 선정한다는 계획인 만큼 업계 사이에선 자사의 기술력을 보일 수 있는 기회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로 포장 업계는 국토부의 ‘배수성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생산 및 시공 지침’과 한국아스팔트학회의 시험시공 공모 평가기준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시험시공 통과로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배수성 저소음 포장 시장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일매트릭스는 ‘배수성 저소음 포장’ 시험시공 1차 공모에서 적합 업체로 판정받으며 향후 시장 진출에 힘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1990년대 후반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배수성 저소음 포장은 주행환경 개선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과 친환경 등 장점이 많은 공법이지만 동시에 고가(高價)임에도 조기 파손과 배수 및 저소음 기능상실 등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로 꼽힌다. 골재간의 결합력 부족에 의한 탈리와 포트홀 발생과 포장균열 등 내구성 부족에 따른 조기파손, 포장내부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성능저하 등의 우려로 인해 발주처에서 소극적으로 도입해 현장 적용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었다.
이에 세일매트릭스가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점은 ‘내구성’이다.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에 사용되는 아스팔트 바인더(결합제)를 고점도(高粘度)로 개발한 것이다. 또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의 핵심인 유효 공극(孔隙‧작은 틈)을 확보하기 위해 반복적인 시험을 통해 최종적인 골재 입도(粒度‧골재크기별 사용량)를 결정했다.
세일매트릭스는 고점도 아스팔트 바인더로 혼합물 생산 시 아스콘 공장에서 문제가 되는 배수성 아스팔트 바인더 전용탱크의 확보가 어려운 문제(막힘, 재료 분리, 재료물성의 품질저하)를 이동 가열식 컨테이너 탱크를 사용함으로써 해결했다. 세일매트릭스의 배수성 저소음 포장 아스팔트 바인더의 생산방식은 프리믹스(습식)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저장안정성의 문제와 잔재 아스팔트 바인더와 혼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열 및 교반 탱크 내에서 화학적인 반응까지 감안해야만 최고품질의 배수성 아스팔트 바인더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프리믹스 방식은 교반(攪拌)이 되는 가열 탱크를 설치해 첨가제와 아스팔트바인더를 교반 및 화학적인 반응 일으켜 고점도의 배수성 아스팔트 바인더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아스팔트 플랜트(아스콘 공장)에서 혼합물을 생산할 때 일반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방식과 동일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세일매트릭스는 또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에 사용되는 골재는 1등급을 사용했다. 골재의 입도는 국토부의 ‘배수성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생산 및 시공 지침’에서 제시한 시방 입도를 만족한다. 세일매트릭스는 자체 개발한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에 대해 지난해 8월 특허를 취득했다.
장영두 세일매트릭스 대표는 “세일매트릭스의 배수성 포장은 내구성과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공법이다”며 “무엇보다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 확보를 감안한 만큼 부수적으로 소음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본 제품의 확산을 통해 국내 배수성 포장 기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제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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