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선점 나섰나… 지리원, 대대적 조직개편공간영상과·지리정보과, 항공사진·정밀도로지도 사업 서로 교체
공간영상과→스마트공간정보과 등 과 별 이름 변경, 업무조정 업무조정·인사이동 마치고, 현재 기본운영규정 개정 추진 중
국토지리정보원이 국가기본도 생산 주기를 단축하고 한국판 뉴딜 등 정책 수요 반영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7월 서비스 일원화를 위한 단기 조직개편에 이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및 업무 효율화와 한국판 뉴딜 등 정책수요를 반영한 사업부서 중심의 2차 조직개편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관련해 국토지리정보원의 올해 예산이 300억여원 상당 증액되면서 국토지리정보원이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트윈’ 전문기관 도약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기본도 생산 주기를 단축하고 한국판 뉴딜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 재조정 후 과(課)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지리정보과는 존치되지만 공간영상과는 3차원 업무 등을 고려해 ‘스마트공간정보과’로 이름이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공간영상과에서 담당하던 항공사진촬영과 지도제작 업무는 일괄 지리정보과로 통합됐다. 항공사진부터 지도제작까지 공정을 통합해 생산주기를 올해부터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 가운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업무를 일원화한 것이다. 지리정보과가 맡던 정밀도로지도 업무는 3D 지도 업무와 통합돼 공간영상과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의 현행 6과 1센터 23담당(업무)은 6과 1센터 21담당으로 변경된다. 공간정보 데이터 온라인 서비스와 관리를 국토조사과로 일원화하고, 기관 미래 발전 전략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획정책과 업무는 강화된다.
국토측량과는 ‘위치기준과’로 명칭을 바꿔 대외적으로 위치기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측위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국토위성 운영과 위성활용 업무 등과 연계하기 위해 위성관련 업무(북한·접경,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 등)는 기존 공간영상과에서 국토위성센터로 일원화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과 간 업무조정 및 인사이동을 마치고, 현재 기본운영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한국판 뉴딜 관련 미래의 공간정보 정책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전담부서 신설을 검토하고, 3D지도, 정밀도로지도, 실내공간정보 등 본부와 외부기관에 효과적 대응을 위한 업무 집중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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