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손길신 전 철도박물관장의 철도역사 이야기 ‘제58話’

인클라인‧스위치백 철도 이야기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20/12/21 [08:08]

[기획칼럼] 손길신 전 철도박물관장의 철도역사 이야기 ‘제58話’

인클라인‧스위치백 철도 이야기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20/12/21 [08:08]

▲ 인클라인(Incline )철도                   © 매일건설신문

 

인클라인(Incline)철도는 심하게 기울어진 경사(傾斜)면을 로프 등을 이용하여 끌어올리고 내리는 산악철도로 강삭철도(鋼索鐵道), 북한에서는 ‘쇠바줄철도’라 불리며, 스위치백(Switchback)철도는 심하게 경사진 언덕을 갈 지(之)자 형태, 즉 좌우 지그재그(zigzag) 형태로 앞으로 올라갔다가 뒤로 퇴행한 후 다시 앞으로 올라가는 철도시스템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제 국내에서는 테마파크에서나 경험해볼 수 있는 옛 이야기가 되었기에, 그 역사를 되돌아본다.

 

우리나라의 인클라인철도 시스템은 삼척개발주식회사가 삼척탄좌 개발을 목적으로 1936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40년 8월 1일 개통시킨 묵호~철암 간 60.5㎞의 철암선의 경사가 심한(15.45°) 해발 700m의 통리역에서 해발1,100m의 심포리역 간 1.1㎞구간에 설치하여 통리와 심포리에 도착한 화물 열차를 분할하여, 전용 완급차에 1량씩 연결하여 로프를 이용하여 올려 보내거나 내려 보내어 열차를 조성하여 운행하였고, 여객의 경우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고, 차량은 인클라인철도로 이동하였다.

 

이 시스템을 이용한 화물 수송량이 하루 745톤 미만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1.1㎞구간을 우회하여 8.5㎞에 이르는 황지본선을 1963년 5월10일 개통시킴에 따라 인클라인 구간은 폐지되었으며, 북한의 경우 신흥선의 송흥~부전령 간, 장진선의 보장~황초령 간 및 강계선의 십리평~상신원 간 등 3개 구간에 아직 남아있다고 한다.   

 

▲ 황지본선                   © 매일건설신문

 

스위치백철도는 앞 제7화에서 언급된 것처럼 경부철도 부설을 위하여 지금의 남성현역과 삼성역 사이에 성현터널(지금은 청도 와인터널) 굴착공사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를 험준한 산 고개 위로 운반하기 위하여 8개의 갈지(之)자 선로 연장 5.7㎞를 1904년 6월 부설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스위치백 철도였으며, 터널공사를 완료한 후 철거하였으며, 다음으로 1939년 인클라인철도와 같이 삼척탄좌를 개발하면서 삼척철도에서 흥전~나한정 간 1.5㎞의 심한 경사구간에 설치하여 화물열차가 앞으로 진행하여 오른 후 뒤로 퇴행하였다가 다시 앞으로 오르는 갈지(之)자 운행을 시작한 후 여객열차도 같은 방법으로 운행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강원도 태백시 동백산부터 삼척시 도계에 이르는 광범위한 루프식 터널철도 계획을 확정하고, 2001년 착공하여 2006년 16.2㎞의 터널을 관통한 후 2012년 6월 솔안터널이 개통되면서 스위치백 철도는 심포리, 흥전, 나한정역과 함께 폐지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옛 선로 노선을 이용하여 스위치백 철도는 물론 인클라인철도를 경험해볼 수 있는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 1944년 개통된 백암~무산 간 백무선의 유곡~나적 간에는 아직도 스위치백철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 손길신 전 철도박물관장의 철도역사 이야기는 ‘제59화’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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