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쉘터’ 합리적 모델 마련…미래교통체계 선도

올해 시범설치 후 내년 민투 전환 검토…비예산·세수 증대 효과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17:22]

‘스마트쉘터’ 합리적 모델 마련…미래교통체계 선도

올해 시범설치 후 내년 민투 전환 검토…비예산·세수 증대 효과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0/10/23 [17:22]

▲ 스마트쉘트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시민을 위한 교통 복지와 선제적인 미래 교통 체계 도입을 위해 10월부터 본격 도입중인 서울시의 ‘스마트쉘터’가 효율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더욱 합리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기존의 낙후된 버스정류소에서 최첨단 ICT기술을  도입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쉘터’가 단계적으로 비예산 민간 투자사업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업 모델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도입하는 ‘스마트쉘터’는 자동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핸드폰 무선충전,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로, 개통 15년이 경과해 낙후된 버스 정류소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착수에 돌입하고 있는 ‘스마트쉘터’는 주변 현황 및 이용 현황 등을 바탕으로 홍대입구역, 합정역, 왕십리 광장 등 10여곳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 중에 있다.

 

올해까지는 공공 교통 서비스 정착을 위해 서울시가 시범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추진 절차에 따라 예산 투입 없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서비스 확산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시범 설치되는 ‘스마트쉘터’를 공공관리하면서 설치비, 유지관리비용, 광고운영수익 등을 면밀히 파악해 수익 구조를 평가할 예정이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를 통하여 향후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비예산 민간투자사업이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시범 설치 되는 ‘스마트쉘터’는 미래 교통 체계 도입을 위한 실험적 플랫으로서, 이른바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승하차 인원, 노선, 규모, 기능에 따라 다양한 옵션과 형태로 설치돼 비용 역시 약 2.5억부터 시작해 다양하게 적용된다.

 

이번 시범 설치는 금년도 예산으로 이미 확보된 총 50억 원이 소요되며, 시민을 위한 교통 시설로서 공정하면서도 투명하게 관리된다. 

 

특히 편의기능이 전혀 없고 개소 당 8m 규모 쉘터 3개를 설치한  현 중앙버스정류소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개소당 약 2.5억~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것을 감안했을 때, 각종 스마트 기능과 교통 정보 제공을 위한 종합 시스템이 도입되고 최대 60m로 쉘터 규모가 크다.

 

이 점에서 ‘스마트쉘터’ 설치비 2.5억~6억 원은 기존 중앙버스정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으로, 향후 민간투자사업의 합리적인 시행에 초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향후 확대 설치를 대비해 모든 ‘스마트쉘터’를 원격으로 점검·운영·관리할 수 있는 ‘쉘터서버와 통합관제시스템’, 중앙버스정류소에서 버스가 정차하는 위치를 알려주는 ‘버스 자동정차 안내시스템’까지 포함돼 미래 교통 체계 도입 시기를 한층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06년 중국(베이징)에 자동 운임징수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017년 이집트(카이로) 도시철도 컨설팅까지 17개국에 교통 인프라를 수출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체계를 갖춰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쉘터’는 한 단계 더 도약해 미래 교통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세계적인 ‘대중교통 선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시대에 부합하면서도,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철저한 방역 소독, 스크린도어 수시 개방·환기 조치 등을 실시하고, 광플라즈마 공기 살균기와 체온 측정기, 항균LED조명 등의 시설도 마련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10개 시범 설치를 거쳐 내년부터 민간투자사업에 의해 단계적으로 ‘스마트쉘터’를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1년차 120개소, 2년차 126개소, 3년차 127개소 등 3개년 계획 수립을 검토중으로, 이에 따라 2023년에는 373개로 37배 늘어날 전망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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