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호만’ 2022년까지 해측 20m 확대

[현장2] 통영항 동호만 물양장 확대공사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10 [15:24]

통영 ‘동호만’ 2022년까지 해측 20m 확대

[현장2] 통영항 동호만 물양장 확대공사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0/10/10 [15:24]

전체 공정률 30%↑… 주민 반대로 유류시설 제외

 

▲ 동호만 블럭제작 현장  © 매일건설신문


협소했던 경남 통영항 동호만 물양장이 확대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부두 이용이 편리해지고, 통영항 항만 기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동호만 일대는 지난 1989년 어항과 수산 가공 단지, 위판장, 유통시설 등의 활용 목적으로 정부의 허가로 공유수면을 매립됐다. 하지만 좁은 공간으로 인해 어민들과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있었는데 30여년 만에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전체 40개월이다. 총 공사비는 180억원으로 그동안 31억원은 시행을 마쳤고, 올해 말까지는 20여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물양장을 길이 442m, 폭 20m를 넓히는 공사로 발주처는 경상남도 항만물류과이고, 시공사는 산이건설(주)외 2개사, 관리단은 (주)수성엔지니어링 외 1개사다.

 

2018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2019년3월 공사 계약 및 착공, 7월 건설사업관리용역을 착수했다.

 

지난해까지 콘크리트 블록을 총 334개 시공했고, DCM(심층혼합처리공법), 오탁방지막 설치 및 유지관리, 등부표 2기설치, 현장 계측기 설치(관리), 부잔교 이설공사, 가설 방음벽 설치 등이 마무리됐다.

 

올해는 콘크리트 블록 106개를 제작·시공하고, 기초굴착 등을 진행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30%를 넘고 있고, 올해 공정률은 75% 정도다.

 

시공을 맡은 산이건설(주) 현장소장은 “동호만 매립은 안전성 확보하기 위해 심층혼합처리 특수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하부공의 기초굴착 및 사석투하를 했고, 앞으로 블록을 거치해 연말까지 뒷채움을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은 인근에서 제작해 바지선으로 약 2km 해상 운반해 거치하게 되지만, 내항이라서 기후나 해파에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단계별 시공으로 현재 사용 하고 있는 수협1부두는 공사 중인 수협2부두가 완성되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하고 1부두 자리는 다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동호만은 통영수협 등 수산물 위판판매, 활어하역 등의 수산물 유통기지뿐만 아니라 선박수리 철공단지가 조성돼 있다.

 

또한 통영시와 인근 거제시 등 선박수리 항으로 이용되고 있어 수협 유류공급기지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유류시설물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기본설계 시에는 유류저장 시설에 계획됐으나. 주민들이 위험성과 혐오시설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해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제외됐다.

 

한편, 경상남도는 통영지역 숙원사업인 ‘통영항 동호만 물양장 확장공사’를 시행한다고 지난 8월 5일 밝혔다.

 

그동안 통영항만은 물양장 공간이 협소해 수산물 하역 시 차량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며, 지속적으로 물양장 확장을 요구해 왔다.

 

이에 경남도는 2016년 ‘통영항 동호만 물양장 확장공사’를 국가계획인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설계 용역 및 각종 행정절차를 마쳤다. 이어 올해 7월에 공사를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206억 원 전액 국비로 시행하는 이번 공사는 연장 283.3m의 물양장 상부 폭을 30m로 확장하고, 항내 수심(D.L-4m) 확보를 위해 17,373㎥의 토사를 준설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물양장 확장은 지역의 오랜 염원 사업으로 준공 후 많은 어민들이 통영항 동호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기간 중 지역 주민들이 겪게 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소통하는 공사현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동호만 확대공사 중 크레인을 이용한 해상 작업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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