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 최대 애로사항으로 ‘인력운용 어려움’과 ‘수주활동 애로’를 호소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회원사 942개사(건설부문 435개사ㆍ비건설부문 50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엔지니어링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엔지니어링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 최대 애로사항으로 ‘인력운용 어려움’(응답률 3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속적인 수주를 위해 영업부서에 적지 않은 인력을 배치했지만, 비접촉 지침에 따라 영업인력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인력의 업무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수주활동 애로(28.2%), 공기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15.7%), 자금사정 악화(14.2%) 등이 경영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사업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코로나19가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질적인 어려움으로 ‘기술인력 입출국 제한에 따른 수주ㆍ사업수행 애로’(34.7%)를 비롯해 ‘해외인력 확보 난항’(20.0%)과 ‘공기 지연 및 비용 상승’(18.8%) 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이재열 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장은 “경영사정이 열악한 엔지니어링업계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가 경영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는 당근책을 서둘러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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