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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지엔티, 국내 최초 ‘비금속 지하시설물’ 탐사 성공
국내 최초 핸드헬드형 지표투과레이더 ‘AML’ 신기술 도입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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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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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형 GPR’과 ‘핸드헬드형 GPR’ 융합… 기술자 숙련도 높여

 

▲ AML 탐사기의 외관 및 기능                  © 매일건설신문

 

지하시설물 조사‧탐사 및 측량 전문업체 ㈜동광지엔티(대표 한춘득)가 올 초 충남 계룡시에서 실시한 상수도 DB 정확도 개선(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시범사업에 사용된 GPR(Ground Penetrating Rada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지하시설물은 지표면 아래에 매설된 시설물로, 수도 하수도 전기 가스 난방 통신 송유 공동구 등을 말한다. ‘지하시설물측량(탐사)’은 시설물을 조사‧탐사하고 위치를 측량해 도면 및 수치로 표현하고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하시설물의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가운데 지하시설물의 재질도 과거 콘크리트에서 플라스틱, 세라믹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금속재질의 전기·통신 케이블이나 금속관로 등의 지하시설물에 대한 탐사는 가능했지만, 비금속관로 등 다양한 재질의 지하시설물에는 한계가 따랐다. 통상 국내 지하시설물의 금속과 비금속 관로의 비율은 5 대 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시는 2006년부터 상·하수도 지하시설물 DB를 구축해 시스템을 운용해왔다. 하지만 지하시설물 불탐(탐사 불가) 구간이 존재해 시스템 운용에 제약사항이 많았고, 심한 경우 관망도와 실제 매설 현황이 달라 유관 업무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2006년에서 2018년 사이 구축된 계룡시 상수도 지하시설물 DB(데이터베이스) 중 금속관의 불탐율은 60.3%에 이른다. 비금속 관로의 경우 공인받은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탐사를 실시하지 못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을 총괄한 동광지엔티 이정칠 부사장은 불탐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2000년대 초‧중반 도입된 특정 모델의 금속관 탐사 장비만을 고수한 결과 국내에선 금속관 탐사율의 정체와 비금속관에 대한 탐사 미 실시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계룡시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도 갖고 있는 문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비금속 관로 탐지기’ 도입을 촉진해 위치 정확도를 개선하고자 지난 4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지하시설물 탐사 장비로 금속뿐만 아니라 비금속 관로의 탐지도 가능한 GPR(지표투과레이더)을 추가하는 것이다. 

 

비금속관로탐지기의 대표적인 장비인 GPR(지표투과레이더)은 매설물의 위치와 심도 탐지가 가능해 지하시설물의 재질과 상관없이 상하수도, 통신시설 및 송유관시설 등의 탐지에 활용할 수 있다. 

 

원리는 바닥면이나 벽면 안쪽으로 마이크로파 혹은 라디오전파를 내보낸 후, 내부에서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기록해 해석하는 것이다. 운용 방법 혹은 탑재 형태에 따라 카트형, 차량 견인형, 구조물 탐사형, 핸드헬드형 등 4가지로 나뉜다. 

 

동광지엔티는 이번 계룡시의 정확도 개선(시범)사업에서 ‘카트형 지표투과레이더’와 ‘핸드헬드형 지표투과레이더’를 사용해 비금속 관로의 탐사를 100% 성공했다. 이정칠 부사장은 “국외 최신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끊임없는 교육 훈련으로 기술자 숙련도 및 이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게 시범사업의 성공요인이었다”고 밝혔다. 

 

▲ AML 탐사 작업 모습               © 매일건설신문

 

동광지엔티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AML(All Material Locator‧모든 재질 탐사기)’은 미국 Subsurface Instrument(서브서피스 인스트루먼트)사에서 세계 최초 관거 탐사에 특화돼 개발된 핸드헬드형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다. AML은 일반적인 지표투과레이더와 달리 레이더영상을 합성하지 않으며, 한 손으로 작동 가능하다. 주변과 전자기 특성이 차이 나는 지점에서 신호음이 울리고 지시등이 켜지므로, 카트형 지표투과레이더에 비해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정칠 부사장은 지하시설물 탐사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 탐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층부 토질 조건이 따라줘야 하고, 도심의 경우 자연적인 지질 구성 보다 도로포장 시 표층 토양을 어떻게 다지고 처리했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시설물 탐사와 관련해 비금속관로탐지기의 측량업 장비 등록기준, 측량기기 성능검사대행자의 등록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에 기존 예산 48억원에 더해 3차 추경에 90억원을 확정했다. 동광지엔티는 정부의 지하시설물 사업 확대에 발맞춰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기술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정칠 부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신기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장비를 분석해 국내 현실에 최적화된 지하시설물 탐사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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