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조6천억원 규모 기술형입찰 쏟아진다

영동대로 지하개발 4개 공구 내달초 발주 기대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0/06/22 [09:06]

서울시 1조6천억원 규모 기술형입찰 쏟아진다

영동대로 지하개발 4개 공구 내달초 발주 기대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0/06/22 [09:06]

 

하반기 지하철 9호선 4단계 3개공구도 집행

 



건설업계의 눈이 서울시를 향하고 있다. 서울시가 내달부터 1조6천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형입찰 프로젝트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그 첫 대상은 바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4개 공구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3개 공구가 연이어 발주될 전망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4개 공구에 총 1조600억원 규모이며 9호선 4단계는 3개 공구에 5천800억원으로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사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이미 조달청에 계약체결을 요청한 상태로 조달청의 기술 검토가 끝나는 내달 초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삼성역~봉은사역간 1km을 4개 공구로 나눠 발주될 예정이며 ‘기술형입찰방식’으로, 낙찰자는 설계:가격 비중 7대 3의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결정되며 설계기간은 90일로 오는 11월 설계심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공구에는 현대건설만이 참여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유찰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다른 1, 3, 4공구는 치열한 수주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쟁구도를 보면 우선 추정공사비 2385억원 규모의 1공구에는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맞대결을 전개하며 2556억원의 3공구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롯데건설의 단독 참여가 예상됐던 4공구(2917억원)에는 오랜만에 기술형입찰시장에 나타난 GS건설이 상대사로 결정됐다.

 

한편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은 오는 10월경 발주가 예상되고 있으며 1공구(1681억원)에는 올 초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공사를 수주한 코오롱글로벌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으며 2공구(2520억원)에는 기술형입찰의 신흥강자 태영건설이 수주전에 나설 전망이다.

 

추정공사비 1599억원의 3공구에는 롯데건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9호선 4단계의 경우 이들 업체 외에 중견건설사들의 대거 참여가 예상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주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턴키를 비롯해 기술형입찰 프로젝트를 발주하면서 이미 올 3월에는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공사’(추정금액 1,713억원)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으며 내달 10에는 창동 상계지하차도(추정금액 1568억원)에 대한 낙찰자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올 기술형입찰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시 발주의 대형 기술형입찰 프로젝트를 놓고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지, 그 결과에 건설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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