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간정보 기업이 세계은행(World Bank) 주관 드론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UAV(드론) 전문기업 호정솔루션(대표 이문석)은 세계은행이 주관하고 ADF(African Drone Forum)가 주최한 2020년 세계 드론경진대회 Find and Assess(측량 및 지도제작을 통한 변화탐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업에게는 상금 6만 파운드(9천여만원)가 주어진다.
앞서 지난 2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내 10개 드론기업체와 민·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드론 포럼’에 참가했다.
행사를 주관한 세계은행(World Bank)은 드론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우리나라를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드론 포럼’에 초청해왔다. 우리 민·관 합동 대표단은 포럼에서 드론 전시와 시연을 진행했고, 3,4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호정솔루션이 아프리카 드론 포럼 경진대회에서 사용한 드론 장비는 국내 무인항공기(드론) 개발사 유콘시스템이 생산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20여대 도입 운영 중인 ‘리모엠(Remo-M)’ 모델이다. 호정솔루션은 유콘시스템의 대한민국 공식총판으로, 유콘시스템에서 만든 민수(民需)용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호정솔루션은 드론을 활용한 측량 및 지도제작, 공간정보 DB(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UAV 사업컨설팅을 비롯해 영상처리, 데이터 후처리 및 운용 교육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UAV 영상, 위성 영상도 판매한다. UAV(드론) 기술을 기존 측량 및 공간지형정보 분야에 다양하게 접목하고 있는 지형공간정보 분야의 종합서비스 기업이다.
이문석 대표는 “이번 세계대회 참가를 계기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국격과 브랜드의 위대함을 실감했다”며 “세계시장에서도 국산장비와 활용솔루션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밝혔다.
강창봉 항공안전기술원 드론안전본부장은 “전세계적인 글로벌 마켓에 우리나라 산업용 드론의 기술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국제시장에서 대한민국 드론 산업이 주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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