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이 2019년도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하며 6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가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2019년 수주 실적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8조 1,612억원으로 전년대비 9.221% 증가했으며 이 중 도화엔지니어링이 654건, 4,468억원의 수주를 기록, 1위를 지켰다.
2019년도 상위 100개사 업체의 점유율은 64.4%로 전년 67.6% 대비 3.2%p 감소하였으나, 상위 12개사의 점유율(약 2조 5천억원)이 약 31.2% 차지하는 등 여전히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증가 원인으로는 건설 부문이 전년대비 국내 4,516억원, 국외 1,349억원으로 총 5,865억원 증가하여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비건설 부문은 전년대비 1,024억원 증가한 가운데 설비부문(1천 2백억), 환경부문(1천 3백억), 원자력부문(1천억) 등 3개 기술부문이 감소했으며 화학 3,047억원 등 11개 부문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비건설부문은 국외실적이 4,543억원 감소하여 전체 국외 실적은 전년대비 3,194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부문에서는 3,829억원어치 일감을 확보한 도화엔지니어링이 협회가 수주 실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난 2014년 이후, 6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어 건설부문 2위는 1,732억원어치를 수주한 한국종합기술이 차지했다. 한국종합기술은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으며 3위에는 삼안(1,541억원)이, 4위에는 건화(1,437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께 지난해에는 5위를 테크로스환경서비스(구 하이엔텍)가 차지했다. 이어 유신(6위), 동해종합기술공사(7위), 동명기술공단(8위), 이산(9위), 선진엔지니어링(10위) 순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 동명기술공단(5위), 유신(6위), 이산(7위), 환경시설관리(8위), KG엔지니어링(9위), 동해종합기술공사(10위) 순이었다.
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수주액 급증 기업이 크게 늘면서 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수주 상위 15개사 가운데 테크로스환경서비스(2018년 수주 실적을 신고하지 않아 미파악) 등 3개사를 제외하고 12개사의 수주 실적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2개사 중 제일엔지니어링의 수주 상승폭이 가장 커 지난해에 전년(305억원) 대비 108.85% 성장한 6,37억원을 거둬들였다. 아울러 동해종합기술공사(45.04%)를 비롯해 동성엔지니어링(43.54%)과 선진엔지니어링(43.17%)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개별 엔지니어링사 수주액이 증가하면서 건설엔지니어링사 총 수주액도 함께 늘어났다.
엔지니어링협회 집계 결과, 건설엔지니어링 지난해 전체 수주액은 4조4,0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3조8,148억원 대비 15.4%(5,86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수주액은 늘고 있지만,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근심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전체 수주액은 연평균 7.50% 증가하고, 국내 수주도 연평균 6.64% 증가했다”면서 “’19년도에 다시 수주액이 감소하여 아직도 해외진출에 대한 엔지니어링산업 부흥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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