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시재생·4차산업혁명 선도할 주거 ‘상품’ 필요아파트 대신 할 공적 도시주거모델…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 해야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인 아파트는 과거 산업혁명의 산물이다. 20세기 초 산업혁명과 함께 등장한 자동차와 전기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들로 인해 생활양식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이전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도시문제가 대두됐다.
최근의 사회 여건과 도시 환경의 변화는 아파트 개발 측면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인구 감소, 대규모 토지 확보의 어려움, 낮아진 사업성, 새로운 주거에 대한 다양한 수요 등으로 인해 과거 짓기만 하면 팔리던 아파트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들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과거 산업혁명에 참여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산업혁명으로 만들어진 아파트를 활용하여 많은 도시 주거를 공급해왔다. 반면, 변화하는 생활양식에 대응하기 위하여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산업의 시장으로서 그리고 상품으로서 주거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은 경험하지 못했다.
이제 아파트를 대신할 혁신적이고 공공적인 도시 주거 모델이자 지속가능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주거의 실현모델을 만드는데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건설회사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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