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기획
한국 철도사업 신남방에서 유럽까지 ‘비상’꿈꾼다
철도공단,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 수주 등 신흥강자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사업’진출, 현대건설과 파트너십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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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9 [11:35]   |   최종편집: 2019/12/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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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이하 JAKPRO)가 총액 183억원 규모로 발주한 경전철 2단계 사업관리용역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철도공단이 지난 4일 밝힌 수주 쾌거는 지난 2017년도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5.9km) 시스템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에는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7.5km)의 건설공사, 차량 발주(약4200억원 규모) 및 사업관리를 총괄하는 사업관리용역이다.

▲ 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지난 10월 30일∼11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수도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인니 철도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인니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JAKPRO) 사장, 주 인니 한국대사 등 주요 대외기관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한국철도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기술 이전을 통해 인니 철도기술의 자립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 매일건설신문


철도공단의 연이은 낭보에는 김상균 이사장 취임(’18.2월)후 정부의 신남방정책 실현을 위해 인니를 신남방 철도사업 전략대상국으로 설정하고 미국 에이콤(Aecom)과 컨소시엄을 구성, 차별화된 기술 사항을 공동제안을 하는 등 수주 지원 활동에 관한 행보들을 펼친 배경이 있다.

 

또한 공단은 한국철도 해외진출이라는 대제 안에서 최근 터키 할칼리~게브제(앙카라) 고속철도 사업에도 수주 지원 활동이 주목을 끈다.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사업은 터키정부 新경제 프로그램의 우선 추진 프로젝트로 선정된 사업으로, 유럽과이스탄불 신공항(제3공항), 앙카라를 연결 고속철도 Missing Link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PPP 사업은 이스탄불 신공항 접근성 개선 및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목적으로 총연장 약 140km, 설계속도는 200km/h이상으로 터널과 교량 정거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발주처는 터키 교통인프라부와 TCDD (Turkish State Railways Authority)이며, 사업비는 약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러한 해외 진출 사업에 철도공단과 현대건설이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민관합동투자사업(PPP-BLT: : Public-Private Partnership Build Lease Transfer)추진 방식으로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 자금을 신청한 상황이다.

▲ 터키 철도청과 철도사업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하는 장면-협약식에 참석한 전만경 부이사장은 “터키 철도청이 철도인프라 사업 발주에 대한민국의 참여를 공식 요청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며, “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업과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사업 입찰 예정일은 오는 2020년 하반기 민간사업 제안 방식으로 예정돼있다. 이같은 사업의 입찰 전에 공단은 수주 지원 활동을 위해 지난 6월 18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터키 철도청과 철도사업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공단은 국내 철도 분야의 혁신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고 한국이 터키의 철도인프라 현대화 사업(고속철도 포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철도 기술교류를 위한 철도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연장선으로 이달 9일,10일 양일간 ‘Team Korea’ 출범 관련해 터키 현지에서 관계자 미팅도 예정돼있다.

▲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사업 구간   © 매일건설신문


터키 정부는 ‘비전 2023’에 따라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철도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터키 철도 총연장은 현재보다 1만2197km늘어난 2만5000km(2023년 예정)가 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그동안 2005년 중국 수투선(수녕~중경) 감리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1개국, 66개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이집트 신호현대화 기술용역,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 및 몽골 신공항 연결철도 건설사업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경전철 컨설팅용역’을 수주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30여개의 중견․중소기업이 해외로 판로를 개척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업과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파트너사인 현대건설은 1966년 대한민국 건설사상 최초의 해외 사업인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캐나다 스카이-트레인대교(철도교), 방글라데시 자무나대교, 인도 야무나대교, 터키 보스포러스 3교(철도-도로 병용교), 우간다 진자대교, 칠레 차카오 대교 등의 사업 실적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중동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까지 해외 교통 물류 인프라 건설의 전선에서 역투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총연장 25km 14개 역사로 구성된 약 3조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남미의 철도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 현대건설이 EPC 공사에 참여했던 (보스포러스)Bosphorus 제3교   © 매일건설신문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의 노선 중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구간인 터키의 보스포러스 3교를 건설하면서 축적한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공사 수행 환경을 바탕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철도 산업계에서는 철도공단이 해외 공사 수행에 전문성을 갖춘 업계와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고속철도 기술력으로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실크로드를 건설하는 현장에 진출해 기념비적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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