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관리사협회(이하 협회)는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19년 제22회 주택관리사보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와 관련, 시험 난이도 조절에 실패(2018년 762명, 2019년 4,101명)해 합격자를 과다배출한 것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올해 치러진 제2차 시험에서 응시 인원 총 5,066명의 80.95%(4,101명)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적정인원보다 많은 합격자가 배출됐다. 매년 증가되는 취업 단지 수가 4백여 개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배가 넘는 합격자 과다배출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동주택관리 및 주택관리사 제도가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협회는 우려했다.
현재 6만여 명의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자 중, 70%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해 주택관리사는 물론 그 가족들의 생계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서 협회는 내년도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적정한 합격자 배출을 위해 이해 관련자를 포함한 ‘주택관리사보 시험대책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2과목에 불과해 변별력을 상실한 주택관리사보 2차 시험을 시대 흐름에 맞게 반영한 과목 등을 추가함으로써 변별력 부족을 해소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공동주택 관리를 전문가인 주택관리사에 맡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주택관리사의 신분 보장 및 부당한 갑질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택관리사법 제정 및 관련 법령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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