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기획
“세계 가스감지기 시장서 5위권 진입할 것”
대한민국 국가대표 가스감지기 기업 (주)가스트론 최동진 대표
조영관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12/09 [08:0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국내 산업용 가스감지기 시장 73% 점유
가스공사와 연간 5~6회 해외전시회에 참여

 

▲ “인증 하나를 받는 데 평균 3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지금까지 인증비용에 100억원 상당을 사용했다”면서 “가스트론은 현재 세계 20위권의 회사라고 평가한다”면서 “5년 내로 연간 3천억 매출을 목표로 세계 5위권 회사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회사 설립 당시 10개 업체들이 가정용 감지기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처음 산업용 시장에 뛰어들었죠.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더욱 위험한 맹독가스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스감지기의 신뢰성이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 돼요.”

 

대한민국 국가대표 가스감지기 생산 기업 (주)가스트론의 최동진 대표는 “산업용 가스 누출 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가스감지기는 고도의 정밀한 장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자본금 5억원으로 출발한 가스트론은 현재 연간 9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견기업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산업용 가스경보기, 불꽃감지기, 경광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743건의 국내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73%를 기록하고 있다. 

 

가스트론은 가스·불꽃 감지 시스템의 개발·공정·설치까지 전과정을 다룬다. 1일 최대 3천여대의 가스감지기를 생산하고 있다. 가스트론의 가스검지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해양플랜트, 발전소, 폐수처리시설, 터널 및 주차장 등의 산업현장에 설치된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가스 누설 경보 제어 시스템, 적외선을 이용한 가연성 가스 감지기 등 기술특허 10건과 글로벌 인증 20여건을 획득했다. 적외선 흡입식 멀티형 가스감지기, 휴대용 감지기, 스마트형 확산식 가연성 가스감지기, 스마트형 산소·독성감지기, 적외선 타입 가스감지기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탄광 내 유독가스 위험을 미리 알리는 ‘현대판 카나리아’인 셈이다.

 

최동진 대표는 산업용 가스의 위험성에 대해 “흔히 가정에서 휴대용 가스부스터를 쓸 때 소량의 가스가 새어 나오는데, 산업 현장에서는 그 정도의 가스가 누출되더라도 집안의 사람이 모두 사망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가스감지기 시스템은, 가스·불꽃감지기가 가스 및 불꽃을 감지하고, 해당 데이터는 사무동의 수신반으로 넘어간다. 수신반은 관리자에게 이상 유무를 전달하고, 만약 설치된 수치를 초과한 값을 받게 되면 알람과 동시에 경광등으로 신호를 보낸다. 경광등은 최대 120dB(데시벨)의 알람을 통해 근로자들에게 위험 상황을 알린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극소량의 맹독성 가스 누출 시에도 빠른 대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동진 대표는 “산업용 가스감지기는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자기기인 만큼 1년 열두 달을 써도 기능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가스트론의 스마트형 산소&독성 감지기                     ©매일건설신문

 

가스트론이 지난 30여년간 가스감지기 관련 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연구소가 있다.

 

가스트론 기술연구소는 크게 전자연구팀과 소재연구팀으로 구성되며 각각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센서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 제품 양산에 돌입하기 직전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전담하는 ‘가스트론의 두뇌’다. 관련 특허 및 글로벌 인증은 물론 세계 최초의 멀티 가스감지기 ‘GTM Series’를 개발했다.

 

특히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인증기관 인정을 받은 ‘가스트론 교정기술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인 17종 가스의 36개 범위에 대한 교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규격이 굉장히 까다로워요. 인증 하나를 받는 데 평균 3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지금까지 인증비용에 100억원 상당을 사용했어요. 인증이라는 건 곧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는데, 인증 획득이 무역장벽을 깼고 이는 곧 성장의 바탕이 됐죠.”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오디오·카세트 분야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최동진 대표는 당시 산업용 가스검지기 시장의 성장성을 직감하고 퇴사 후 가스감지기 기술개발 및 사업 발굴에 나섰다. 최동진 대표는 “기술 축적의 요인은 수익의 대부분을 기술자를 채용하고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것”이라면서 “설립 후 최초 3년간은 가스검지기를 1대도 팔지 못했다”고 웃었다.

 

가스트론은 현재 연간 매출의 20% 상당의 해외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에서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와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년에 5~6번 정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며 국내 기술을 알리고 있다. 

 

최동진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가스트론은 현재 세계 20위권의 회사라고 평가한다”면서 “5년 내로 연간 3천억 매출을 목표로 세계 5위권 회사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가스트론, 가스감지기 관련기사목록
트렌드 ISsUe
“스마트기술과 그린 인프라 활용…미세먼지 해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