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위에 있는(제목) 글은 1936년 잡지 ‘삼천리’ 제 8권6호에 실린 이서구씨의 칼럼 제목이다. 1930년 운행을 시작했던 경룡교외순환철도의 이해를 위해서는 먼저 용산역과 주변 철도 노선 변화의 소개가 필요하여 간략히 정리하면 용산역은 1900년 7월 8일 경인철도가 인천~경성 간 개통되면서 영업을 시작한 역으로 1905년 1월 1일 경부선 개통에 따라 경인선과 경부선의 용산역이 되었으며, 1906년 4월 3일 용산~신의주 간 경의선이 개통됨에 따라 경의선의 시・종착역이 되었다.
당인리 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당인리역을 신설하고 옛 경의선 선로를 활용하여 1929년 9월22일 용산~원정~미생정~동막~세교리~당인리간 용산선이 개통되어 당인리지구 주민에게 크게 기여 하였으며, 당시 철도국은 종사원 증원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하여 당인리 100만평의 부지에 철도관사 100호를 건축한다 했으며, 서울은 교외로 확장되어 고양군 연희면의 연희전문학교, 신촌과 아현리쪽의 주택 증가 등에 따른 인구증가로 교통대책이 필요하게 되어 용산과 서울을 잇는 교외 순환노선을 계획하여 만든 노선이 바로 『경룡교외순환철도』다.
신촌~수색 간 연희역을 신설하고, 간이역 서강역을 보통역으로 승격시키고, 신촌~경성 간에 아현, 서소문역을 신설하여 용산역과 경성역간 경부선이 아닌 용산선 경유 순환 노선을 부설한 것이다.
1930년12월26일자 동아일보 ‘경용교외순환선 시승기’에 의하면 “1백 명 정원 가솔린 기동차에는 연희전문학교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호기심으로 대만원을 이루었고, 연희전문학교 통학편익 무쌍이며, 타고 내리는 모두가 만족하여 입이 벙그레 하였고, 역 아닌 중간에서 손을 들면 기관수는 빙긋 웃으며 정거하고 태워줬다”고 쓴 필자는 서소문부터 용산까지 25분 동안 30리에 이르는 교외의 설경을 단돈 10전으로 편하게 구경하였다고 하였다. 참고로 당시 경룡교회순환선의 시간표를 첨부한다.
☞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29話」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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